근데 대학 잘가도 꼭 그리 성공하는건 아니더군요

우리아빠보면......

호남에서 좀 알아준다는 순천고나와서

서울대 나오고

ROTC까지 가서

그당시 스펙 빵빵해서 외환은행 입사시험 면제에

2차면접때도 지각해서 면접관한테도 사필없소리들으면서도 한방에 입사해서

쭉쭉 쭉쭉 잘나가서 37인가 38살에 부지점장까지 하고 그랬는데

IMF 터지고나서 그냥 맨날 야근에 특근에 주말근무해서 그냥 고생하다가

결국 간경화왔고 그럼에도불구하고 1주일입원했다 또 5일나갔다 또 2주일입원했다

이렇게 거의 2년동안 버티면서 근무했는데 2001년 IMF상환하면서 대충 숨돌리니까 po해고wer당하시고....

결국 집안일보다가..

그러면서 또 대학때 따둔 공인중개사자격증(진짜 이건 어케땃는지 모를지경)과

은행원시절에 따둔 감정평가사자격증가지고 친구들이랑 강남에 공인중개사 열었는데

역시 망....

결국 그렇게 10년가까이 집에서 집안일보면서 틈틈히 도서관가서 전문서적보는게 낙이심

딱히 대학 잘갓다고 끝까지 100퍼 잘나가는건 아닌듯요

인생이든 게임이건 끝까지 봐야 아는거에요 ㅎ

그건 IMF의 문제
IMF 극복은 알고보니 또 코스피 뻥튀기고 카드대란에..얼씨구절씨구

못 가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가는 거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