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떡밥에었던 호러글에 대한 개드립

일본 지진 하니까 말인데요, 어, 참, 이건 책에서 읽은 거니까 저를 까진 말아 주세요 ㅠㅠ

 

일본인들의 사고방식 속의 ;공포' 와 한국인들의 사고방식 속의 '공포'는 그 근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일본은 외세의 침략은 그다지 많이 겪지 않았고 그나마도 꽤 온건하게 지나갔지요. 대신 일본은 늘상 일어나는 지진이나 화산 등,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는 아주 강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일본에 무속신앙(다시 말하면, (자연재해를 주관하는)자연신들을 섬기는 토속신앙)의 뿌리가 강한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하나 봐요.

 

반면, 한국은 땅 자체는 평화로운데 외침을 지독하게 많이 겪었죠? 그래서 한국인의 의식 근저에는 늘 '외부인'이 쳐들어와서 우리의 생명, 재산을 부수고 강탈해 갈지도 모른다, 는 불안감이 늘 있었대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흔히 한국 사회의 페해로도 지적되는 족별의식, 학력의식, 지연의식 등 '끼리끼리 무리짓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보기도 하더라구요.

 

어쨌든,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 와 '외세의 침략, 전쟁에 대한 공포' 는 서로 아주 다릅니다. 전자는 어떻게 예측하거나 막을 수가 없는 반면 자주 오지도 않고 따로 적개심을 표출한 대상도 없지만(지진나서 가족이 죽었다고 누굴 미워하겠어요), 전쟁의 경우는 좀 다르지요.

 

어쩌면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사는 지역은 그리도 가까우면서도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것도 여기에 있을지도...

 

 

p.s:

하지만 서양사람들 중 무식한 사람들에게는 한중일 사람이 다 같은 잽스 칭칭일 뿐이져OTL

근데 인간이 무리짓는 습성은 기본적인것 아닌가요 'ㅅ'?

ㄴ 음, 흔히 한국인의 폐해라고 까이는 거 있잖아요, 이른바 '족벌의식' 이라고, 학연, 지연, 혈연 찾아 뭉쳐서 배타적인 친목집단을 형성하는 거요. 플엑에도 많이 있었지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