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 떡밥 이어서

불국사에서 출토된 유물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게...?'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긴 한데 여인이 아이를 안고 있다는 점과 옷 무늬, 신발 등으로 경교의 흔적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다른 떡밥도 있는데 경북 영주시의 왕유동 분처바위에 있는 암각상이 그것입니다. 5m나 되는데...

글씨도 ㅇ므각되어있습니다. 하나는 '도마'라는 히브리어 글자이고, 나머지는 '야소화왕인도자도마명'이라는 한자와(한자까지 옮기긴 힘들어요! orz.) 명전행 이라는 한자라고 합니다.

이게 왜 경교와 연관되느냐... 하면 여러가지 조형기법이 중국 돈황에서 발견된 경교 인물상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특히 발가락의 노출은 예수상의 보편적 기법이라고 하구요.

그리고 '도마'라는 음각자는 현대 히브리어 문자라고 하고요. 다만 이건 상이 조성된 뒤 첨가된 것으로 봐야된다나...

'야소화왕'은 그리스도에 대한 존칭입니다. 근데 야소라는 예수의 한역 지칭도 중국 명대에 와서 이름붙여진 것이라 이 글씨도 결국 나중에 써졌다고 봐야된다나(상의 조성연대는 9-10세기)

사실 이걸 가르쳐주신 교수님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어쨌든 찾아보니 교수님이 강의하신 그대로 기독교 신문에 실려있었... 교수님...orz.

p.s 이즈마엘님 부가설명 감사합니당.

경교가 뭔가요?

이단시되던 네스토리우스 파 기독교가 원나라때에 전해진거를 경교라고 부릅죠

밑에 썼는데... 카톨릭에 이단으로 몰린 네스토리우스 학파가 동쪽으로 동쪽으로 전래되면서 중국/인도 근방에서 종파로 구성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불교 친군데 ㅋㅋㅋ

사실 가능성을 부정할 수가 없는 게...당나라 때 네스토리우스교가 있었다 보니까요;;;

뭐 불교가 대세였으니 불교식으로 바뀐 것 같기도 합니다. 무슨 절 비스무리하게 세워지기도 했고.(역할이야 교회 비슷했을려나요?)

네스토리우스교는 당나라때 사산조 페르시아로부터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나라 이전에 이미 몽골 평원에서 최대의 부족 중 하나였던 나이만 족의 대다수가
경교도였다고 하는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