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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무일푼-스타트렉
작성일 2011-04-04 22:37:36 KST 조회 84
제목
알아도 몰라도 그만인 이야기 한 편 끄적임

책에서 보고난 후 메모를 해놨었는데 적어둔 노트가 안 보여서 간단하게만 적습니다.


80년대의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아마 미시간주였던 것 같은데. 어느 대학 부속 소아과 병원에 케빈이라는 아기가 입원옵니다.


케빈의 건강상태는 너무 심각해서 피부가 창백했다고 하는군요. 의사들이 검진을 해봤는데 특별한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럴리가 없다며 의사들은 계속 검사를 합니다. 케빈은 가느다란 팔에 끝 없이 주삿바늘로 찔리고

사진을 찍혔습니다. 케빈의 담당 주치의는 죄책감에 시달렸죠.


케빈의 어머니는 평소에 케빈을 방치하고 놀러다니는 뭐 같은 분이셨습니다. 심지어 씹지도 못하는 감자튀김을 우유대신 먹였다네요. 케빈을 담당했던 젊은 주치의는 이 사실을 알아내고 직관적으로 케빈에게 필요한 것은 질병검사가 아니라 심적으로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합니다. 이내 주치의는 높으신 의사들의 지시를 거부하고 케빈에게 채혈 검사도, X레이도 찍지 않았습니다.


주치의의 판단은 옳았습니다. 검사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우유를 먹이면서 달래주니 건강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이 자신들의 판단에 따르지 않고 직관적으로 치료를 결정한 것에 마뜩치 않아합니다.


결국 주치의와 케빈은 떨어지고, 다른 전문 의사들의 손에 맡겨지죠.


그리고 3주동안 수십 번의 정밀 검사를 받았던 케빈은 체력을 견디지 못 하고 가슴샘 조직 검사중 사망합니다. 의사들은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네요.


'우리는 그 아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실패했다.'


어떻게 이 이야기가 전해졌는지는 저도 몰라요. 책에서 읽은 걸 기억한 것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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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Pjingjing (2011-04-04 22:38: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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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이미지
아 공감 300프로..

물론 읽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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