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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적당새
작성일 2011-03-28 13:32:31 KST 조회 211
제목
본격 삼고초려당하는 소설


한(漢) 건안 12년.

유비군은 유표의 객장 자격으로 신야에 주둔하는 중이었다.

형주에 전운이 감도는 그 때, 융중 시골에 살던 미남자 제갈공명은 자기의 정체성을 깨달았다.

"그렇다, 난 관중·악의보다 더 잘난 인물이었던 것이다. 유비군이나 가야지."

공명이 기대를 품고 찾아간 유비군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유현덕은 연인(戀人) 장비와 교제중이었고, 감부인은 조자룡과 간음(奸淫)하였으며, 관운장은 자기 딸

관병(關羽病身)과 사통(私通)하고 있었다. 또 간옹과 손건과 미축은 파수를 서면서 사귀는 중이었다.

어지간한 공명도 이 광경에는 질릴 수밖에 없어서,

"저 그냥 나갈게요."

하고 말하였다.

그때, 관운장의 등짝을 보던 주창이,

"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왔겠지만 나갈 땐 안 된단다."

라고 말하고는 공명의 볼기짝을 후려갈기는 것이었다.

짝 소리가 나면서 공명의 볼기가 적토마의 몸처럼 새빨개지기 시작했다.

공명은 맞은 것이 놀랍고도 분하여 소리쳤다.

"으아 왜 때려요."

주창이 말했다.

"찰지구나."

공명은 유비군에 찾아온 걸 후회하면서 문을 향해 달려갔다.

"뭔가 잘못됐어...여길 빠져나가야겠다."

유비군 막사의 문은, 들어올 때와 다르게 잠겨 있었다.

공명이 온힘을 다해 흔들어봐도 꿈쩍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젠장! 잠겨있잖아!"

현덕은 공명이 난처해진 틈을 타 탁고(託孤)를 날렸다. 그것이 공명의 둔부 가운데에 들어갔다.

절망에 빠진 공명은, 눈물을 흘리며 현덕을 피해다녔다. 의자며 책상이며 가릴 것 없이 밟고 뛰어다녔다.

날개를 갖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었다. 유비군 간부들은 그런 공명을 우습다는 듯 보기만 했다.

얼마나 피했을까, 공명으로서는 운 좋게도 창문을 깨고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공명의 몸이 약한 걸 본 현덕이 방심한 탓이었다.

"살았다!"

공명이 창가를 통해 빠져나가자, 현덕이 화를 내었다.

"녀석을 쫓아! 탁고를 받았으니 얼마 가지 못할거다."

주창이 쫓아가보니, 현덕의 예상대로, 공명은 둔부에 맞은 탁고 때문에 기운이 빠져가는 중이었다.

"으...탁고때문에...힘이 점점 빠진다...."

주창은 흡족한 얼굴로 공명을 끌어안았다.



20여년 후.



북벌을 감행하는 촉군의 영채에 한 미소년이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신입 장수 강유입니다......아, 잘못 들어왔네요. 그냥 나갈게요."

위연(魏延)에게,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고 있던 공명이 말했다.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원본 : http://blog.naver.com/tails2_nes?Redirect=Log&logNo=4012261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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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GPsArbok (2011-03-28 13:36: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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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좋은데 저 덕짤은 맘에 안 드는군
아이콘 저그어려워 (2011-03-28 14:03: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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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이 맘에 드는군 ㅋㅋㅋ 삼국지10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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