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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27 00:22:12 KST | 조회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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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문학수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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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근처에서 한국시문화회관이라고 강의를 받았었습니다.
무려 1주일에 A4용지 2장 분량을 채워서 산문을 써야했죠. 2번! 매번 다른 소재로!
별에 별 괴상한 제목을 제시했는데, [곰팡이]같은건 양호한거고 [탁상위의 천사] [지하실의 멜로디]등등 머리 깨지느라 고생했었죠.
학교 생활만으로도 스트레스로 뼈빠지는데 하루종일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까지 담으니까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간혹 영감이 떠오르면 술술 풀리긴 하지만 안 그런 날이 더 많거든요.
여하튼...그 곳을 들락거리면서 글 솜씨와는 별개로 알아낸게 좀 있습니다.
미래 한국 문학을 주도할 문학도들이 쓴 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집이 가난하고.
이혼을 했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가출 했고.
아버지는 100% 가정폭력의 주범, 알콜중독.
엄마가 치매. 하여튼 부정적인 설정은 다 집어넣습니다. 분위기가 비장하면 일단 절반 먹고 들어가요. 농담 아닙니다. 도서관 같은데서 청소년 등단작 찾아서 보면 위에 열거한거 최소한 2개는 나와요.
농담아니라 정말로. 죄다 레퍼토리가 똑같아요. 심지어 선생이 이렇게 말 한다니깐요.
[어차피 니들은 좃밥이라 인생경험 없어서 그냥 그렇게 써. 아빠한테 가서 왜 술주정 안 부리냐고 투정 부릴래?]
...참고로 강의비는 한달에 40만원. 2달 다니고 관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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