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과 덕후의 기준점은 말입니다.

 

 

 

많이 보았느냐, 많이 아느냐의 차이가 아님.

 

'얼마나 자신의 애니사랑에 부심돋느냐' 가 덕후와 비덕후를 가리는 요 임.

 

아래는 경험담임.

 

 

 

저도 고딩시절 일어일문학과를 꿈꾸고

다수의 영상물을 빨아들이듯 보며 책과 매체로 일어를 배웠음.

애니건 영화건 드라마건 닥치고 보다보니,

 

어느샌가 자신을 씹덕으로 칭하는 친구들과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고

'아 나도 덕후인가. 보기 시작하면 어쩔수 없는건가' 에 대한 자아 정체성에 본질적인 의문을 갖게 되었음.

 

그래서, 자신을 씹덕으로 칭하는 친구에게 진심돋는 1:1 대화를 요청했음.

책상이라는 미묘한 비덕과 덕의 경계에서 우리는 의외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었음.

 

' 씹덕신님. 내가 요즘 덕후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 미래에 충분히 문제가 될 요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저는 세간에서 그렇게 불리우는 덕후입니까. '

 

라고 하자, 씹덕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음.

 

' ㅋ 덕쿠아님, 자기가 덕쿠인가 아닌가 고민하는 순간 덕쿠가 아님. 덕쿠는 다만 그렇게 존재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함. 정체성에 혼란이 있다면 그건 덕쿠가 아닌 일반인임. '

 

 

 

 

 

그리고 저는 당시 대힛트였던

 

코드기어스 반역의를르슈 이후

온전히 애니계에서 발을 떼었고,

 

지잡4년제 2개 대학의 일어일문학과에 합격 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성적컷의 레벨이 높았던 대학의 무역학과로 입학하게 되었긔.

 

요즘은 일드 몇개 챙겨보는 정도 ㅋ

 

 

 

뭔가 고사같은 필이 나기도 한다... 성스럽군

좋은 고해성사다

공감ㅋㅋㅋㅋ 성숙한 덕후는 그 덕부심을 적절히 숨길 줄도 알아야함. 일반인들 눈에 띄어봤자 좋을게 없는걸 알고 덕심은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기 때문ㅇㅇㅋㅋㅋ

그냥 사람답게 나대지 맙시다. 기본만 지키면 아무도 뭐라 안해요.

중2병만 아니면 덕후도 괜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