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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11 00:32:04 KST | 조회 | 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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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짜장면 시켜먹고 생각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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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집은 엄청 많죠. 여기도 저기도 중국집. 뭐, 요즘은 치킨집이 더 많은 거 같지만.
그래서, 이 수많은 중국집 중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는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비법을 전수해드릴께요. 아, 그렇다고 꼭 들어맞는 건 아니에요.
모두들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켜 먹어 봤지요? 볶음밥을 시키면 볶은 밥에 짜장소스를 얹어, 짬뽕 국물과 오는 경우가 많죠. 경우에 따라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기도 하고요. 저희 동네는 안 주더군요.
어쨌든, 이 볶음밥을 시킬때, 짜장소스없이 생 볶음밥을 주는 집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집이 맛집입니다.
볶음밥은 중화요리계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맛을 내기 어려운 음식인데, 실력이 부족한 중국집
주방장들은 여기에 짜장소스를 얹어 맛을 가립니다.
어떤 요리사의 중화요리 실력의 척도를 알려면 볶음밥을 해보라고 하는 말이 있죠. 그래서 실력이 좋은 주방장들은 볶음밥에 자신이 있어서 짜장소스는 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실력이 좋으면서도 짜장소스를 얹는 집도 있습니다. 트렌드라서 그런 모양인데, 자주 먹는 입장에서는
슬픕니다 ㅠㅠ.
두번째로, 볶음밥을 시켰을때 짬뽕국물이 아니라 계란국을 주는 집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집이 맛집을 찾는 두번째 방법입니다.
짬뽕국물은 한번에 엄청나게 만들어두고 주문이 걸려오면 그자리에서 끓여서 파는 방식입니다.
이러니 주방장 입장에서는 따로 국물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편하죠. 플러스로 짬뽕국물의 강한 맛이 볶음밥의 맛을 가리는 기능도 하구요.
근데 여기서 향이 강하지 않은, 담백한 계란국을 따로 만들어 보낸다는 건, 주방장이 "나 볶음밥에 이만큼 자신 있다" 라고 주장하는 거와 다름없죠. 이 경우 주방장 실력이 확실한 경우가 많으니까 다른 요리 자체도 상당히 괜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엑플러 분들도 한번 쯤 시험해보세요.
여담으로 삼선짜장을 시켰을때 새우, 갑오징어, 해삼 중에서 해삼은 커녕 새우와 오징어만 넣어서 주는 집은
답이없는 짜장면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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