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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07 00:22:22 KST | 조회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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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에 대한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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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교를 들어와서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먹을 돈이 부족했던 저는 식당 옆의 학관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구내식당에 들어갔지요
조금 창피하긴 했지만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컵라면 뚜껑을 열고 스프를 뿌린 후, 물을 받았습니다
반정도 물을 받았을까요
이상하게 손에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가 없었습니다.
저는 물을 받는것을 멈추고 정수기를 보았습니다. 분명 온수쪽에서 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붙어있는 문구 하나
-온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
편의점에 가서 온수를 받았습니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찬물 반, 뜨거운 물 반의 미지근한 물,
익지 않은 라면
음 맛이 참 기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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