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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6 10:14:52 KST | 조회 | 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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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까지한 축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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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압주의. 스압알러지 있는 분들은 마지막줄 간단요약 )
정말 이해가 안갔음.
4/5/1 포메이션이면 기본적으로 점유율을 가져가기 위해 힘을 쓰려는 포메이션인데
미드필더 거쳐서 가는 플레이보다 최종수비의 3선에서 한번에 1선으로 올려주는
아기자기하지 못한 롱패스 플레이가 많았음.
4/4/2 라던지, 4/3/3과 같은 전방에서의 선수가 많은 포메이션의 경우에는
이런 기습적인 롱패스로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지만,
4/5/1(4/2/3/1) 같은 원탑형 포메이션에서는 오히려 롱패스가 공격수의 고립을 낳을 수 있음.
민첩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의 수비라인을 의식하고 간헐적으로 그런 롱패스를 시도한것 같아 보였는데
번번히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또 게임에서 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비교적 운에 맡기는 롱패스에 의존한점이 아쉬웠음.
또, 전반 가장 아쉬운 움직임을 보여준 선수로 지동원 공격수를 꼽고 싶은데,
속공의 상황이라던지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서 지동원 선수가 볼을 획득했을때
불필요한 동작이 많았음. 위에서 말했듯, 4/5/1 포메이션은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의
공격형 미드필더, 즉 쳐진 스트라이커인 구자철 선수와의 연계가 중요한데
지동원 선수가 최전방에서 볼을 획득했을때 바로바로 연계플레이가 일어나지 못했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키핑을 시도하다가 템포를 죽인다던지, 볼을 빼앗기는 일들이 잦았음.
사실 전반 15분부터 계속 온갖욕을해가면서 '지동원 교체좀 하지 교체좀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후반 20분쯤 교체가 되었지만, 투입된 선수는 수비수 홍정호.
미드필더에서의 힘싸움이 밀린다고 생각한 조 감독의 선택이었던것 같은데,
상당한 미스초이스였다고 생각 함.
수비는 안정되었지만,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힘은 지동원 교체전과 다름 없이 부족한 모습이었고,
전문 공격수가 사라진 팀은 마무리 요소가 전혀 없었음.
그렇게 1:1로 마무리 되고 연장 초반 7분
어이없는 주심 판단으로 PK를 내주게 되었고, 2:1로 몰린 상황에서
이제서야 투입하게 된 손흥민. 손흥민 투입 후 상당히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이었지만,
애초에 미드필드 진영이 죽어있어서 위에서 지적한 롱패스로 게임을 풀어갔음.
그래서 막판 조용형을 빼고 장신카드 김신욱을 투입.
롱패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그 해결책으로 장신카드를 사용.
쉽게 말해서, 외양간을 제 손으로 박살내어놓고 제 손으로 수리한 느낌.
감독의 판단이 아쉬웠던것은,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 밀리자 오히려 미드필드 싸움을 피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히려 왼쪽측면에서 뛰었던 박지성을 중앙으로 돌리고, 구자철을 제로탑 형태의 스트라이커로
그리고 수비수와 교체되었던 지동원을 다른 왼쪽 윙 자원이나 미드필더로 교체가 되었어야 옳았다고 봄.
이래저래 아쉬웠던 경기였고, 경기력 자체가 7:3으로 일본이 앞섰다고 봄.
( * 스압 알러지있는 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 : 조광래 나쁜놈 ㅠㅠ 일본 나쁜놈 ㅠㅠ )
PS. 스2가 점검이라 할게 없긔. 사실 점검 아니라도 할게 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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