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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0 19:20:03 KST | 조회 | 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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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이어진 변기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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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기우였음.
점심시간에 어머니가 스펀지에서 나온 변기뚫는법으로
저랑같이 시도했었는데
* 모르는분들을 위해 방법설명 : 변기를 큰 비닐과 테잎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나오지 못하게 꽉꽉 틀어막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내립니다. 그럼 물이 들어오면서 나오는 기압이 빠져나오지못해 변기를 막은 비닐이 빵빵하게 튀어올라옵니다. 그럼 잠시 기다렸다가 그 튀어나온 비닐을 꾹꾹 눌러서 기압으로 변기를 뚫는 방법입니다. 일전에 어머니가 이게 생각나서 한번 뚫어보신적이 있는데 성공하셨다고 오늘도 해보신다더니...
포풍망했습니다. 응가물들이 온화장실을 뒤덮었죠.
어머니는 아버지를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죠.
' 아 쟞망이다. 이거 아빠가와도 안될거야. 이물질 들키면 난 죽는거야 ㅠㅠ '
그리고 아버지가 퇴근하셨습니다.
다짜고짜 화장실로 들어가시더니 작업을 시작하시더군요.
30분이 넘게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 난이제 죽음이야. ㅠㅠ '
아버지도 별 소득없이 나오시더니
' 이슈발변기저거안내려감. 기사불러야겠음. '
으엌, 나의 완벽한 패배를 직감하고 ㅈㅈ선포하려는 그 순간 !
화장실에서 뜬금없이
' 우루루루루뤀ㅋㅋㅋㅋㅋ콸콸콸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ㅊㅋㅊㅋㅊㅋ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는소리가 나며 글쎄 물이 폭풍내려가는겁니다 ㅠㅠ
저는 마이큐브스타리그 임요환vs도진광의 파라독스 경기보다 더한 반전의 쾌감을 느꼈습니다 ㅠㅠ
그렇습니다. 저는 저의 이물질플레이로 막혀버린 변기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됬습니다.
이젠 그를 받아드리려고 합니다 ㅠㅠ
PS 해피엔딩으로 끝난건 자랑. 아침부터 자게에 변기얘기한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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