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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19 22:21:50 KST | 조회 | 218 |
제목 |
삼국지연의 유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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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비를 좋아합니다
주인공이잖아여
근데 처음 삼국지를 읽기 시작했던 중딩때 생각은 '유비는 주인공이니까 착함. 이거보셈 의리파 주인공 하앍하앍'
이거였는데
고딩쯤 돼서 삼국지를 읽으며 유비에 대해 느끼는 생각은 '어휴 존내 쬬다 유비 고우영 선생님 하앍하앍'
이거였음
그때 생각한게
'나관중이란 사람 유비 빠돌인척 하는 고도의 유비까 아냐?'
였음
근데 요즘 다시 삼국지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유비는 확실히 대단한 사람임. 삼국지 식으로 말해서 분명 영웅임에 틀림이 없음
확실히 기회를 잡는 능력이라던지 군략을 부리는 부분이라던지 하는 면에서 조조에 비해 졸래 후달리는건 맞음. 사실 유비가 전쟁에서 능력을 부리는 장면은 극초반 황건적 때려잡을때 이후로 안나오는것도 맞고.
하지만 유비는 최초 공손찬의 객장으로 있다가
도겸 도우러 왔다가 공짜로 서주를 넘겨받았고
후에 여포한테 캐털렸는데도 오히려 친하게 지냄
이후에 여포 뒷통수 까서 조조편에 붙었다가도
황제의 피로쓴 밀서에 서약하여 또 조조 뒷통수 까려다가
개발살나고 원소의 객장으로 도망감
후에 관도에서 원소랑 조조가 박깨지게 싸우는 동안 관우랑 장비 도로 다 데리고 공손찬 밑에서 만난 조운까지 데리고
유표의 객장으로 또 들어감
그러다가 제갈량도 얻었고
후에 유표가 늙어죽고 조조가 형주로 남하해 오는동안
자기 꼬붕들만 다 데리고 손권한테로 도망감
그리고 손권의 군사가 적벽에서 조조와 싸우도록 꼬시고
적벽에서 싸움이 끝나자 마자 남형주 4군을 지가 홀랑 다 해먹음
그리곤 형주땅을 기반삼아서
익주의 유장이 스스로 부르길래 가서 익주를 날름 쳐먹음
여기까지가 유비의 창업 스토리인데
공손찬 - 도겸(위급상황이긴 했지만) - 여포 - 조조 - 원소 - 유표 - 손권
쟁쟁했던 군벌들 밑으로는 다 거쳐가면서도 그들이 다 유비를 받아주었고 이 떠돌이 와중에 유비를 따르는 부하들은 거의다 끝까지 따라다님
그리고 배신 때릴땐 잘 때림. 여포, 조조, 유장을 배신때렸져
그니까 말하자면 착한척은 지혼자 다해서 사람들 환심은 기가막히게 잘 끄는데 뒤로는 내실을 잘 다지는 타입인거져
이런데도 유비를 그저 무능한 리더로만 파악하는 건 무리가 있음
라이벌인 조조가 너무 개사기라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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