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를 대려온 건 지난 주 목요일
나는 서울의 한 펫숍에 갔지. 근데 사실은 원래 대려오려던 토끼는 몽실이가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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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끼랑 모양은 거의 같은데 눈은 검고 몸색은 갈색인 녀석이였어, 입 주위가 검어서 난 수염난 산적같은 게 귀엽더라구.
난 이미 '산적이'라고 이름까지 지어놓았지. 드워프 토끼로 추정되는 정말 귀여운 토끼였어. 지난 주 부터 봐둔 애야.
어렵게 목요일에 시간을 내 갔는데 그 토끼가 있던 샵은 문을 닫았더라고, 인연이 아니였나봐.
그냥 주말에 다시 올까 생각하다가... 신묘년이라 그런지 요새 토끼가 인기가 많잖아? 다시와도 없으면 대략낭패지.
해서 다른 샵을 들렀어.
정말 작은 수조에 몽실이만한 토끼가 넷 있더라구, 하나는 야성미넘치는 갈색, 하나는 오랜지색, 하나는 푸른회색, 하나는 흰색에 검은얼룩약간....
거기에 손을 넣자 먼저 반응한 아이는 넷 중 가장 털이 푸석하고 별로였는데, 그 아이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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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몽실이였어!!
나는 그 갈색 토끼를 안아올렸어, 순순히 안기구.. 어깨까지 올라오려구 하데 ㅋㅋㅋ
몇 분 안고있다가 다른 토끼들도 안아올려봤어, 흰 토끼는 손을 피했구, 뭐 다른 애들은 그럭저럭...
웬 커플이 같이 토끼를 보고있었는데 그 둘은 오랜지랑 파랑을 대려갔어, 내가 갈색을 계속 안구있었으니깐... ㅋㅋㅋㅋㅋ
계속 쓰다듬으면서 빠지는 털은 버리구... 샵 주인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구 사료도 한 봉지사구... 신발 상자에 토끼를 넣어주드라구.
전철을 타고 오는 내내 몽실이는 얌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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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잘 먹구, 잘 안기구, 시도때도 없이 내 손발을 핥구, 도리도리하며 깡총뛰며 잘 놀구있어 ㅎㅎ
대려온 날, 그리구 어제까지만 해두 산적이가 눈에 밟혔는데 오늘 몽실이의 애교를 보니 내 뇌리에서 싹 날아가버리네 ㅋㅋㅋ
누워서 그루밍하구, 가끔 두발로 서거나.. 아니 몸짓 하나하나가 정말 사랑스러워:) 헤헤.....
좀 커져두 좋으니 건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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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디씨는 로긴두 되는데 엑핀 안되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