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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01-13 15:41:51 KST | 조회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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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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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시절은 대전에서 보냈거든여
근데 처음 전학가서 수업중에 선생님이 글 읽어보라고 시키니까 애들이 전부 다 기대하는 눈빛으로 변하더니 싸악 조용해졌음
그때 '저넘들이 왜 저러나' 싶어서 나름대로의 서울말을 구사했는데 어디 그게 됩니까. 애들 다 웃고 난리도 아니었음. 차라리 철면피 깔고 사투리를 구수하게 써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때의 저는 소심 of 소심남이었기 때문에...
근데 웃긴건 대전애들도 사투리를 씁니다. 미묘하게.
근데 외지인인 저는 들어서 '어라 이놈들 서울억양이 아니고 사투리 쓰네?' 싶었는데 대전애들은 그걸 모름여.
곧 죽어도 지들은 서울말 쓰는 줄 암.
대전사투리가 어떻냐면 일반적인 서울말에서 억양이 근소하게 변하며 또 말끝이 '~겨'나 '~유'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야, 밥 먹은겨?" "잉, 밥 먹어유' 이런식으로 씁니다.
그리고 가장 웃겼던건 대구에서 친구들에게 애원하거나 부탁할때 나오는 감탄사? 같은걸로 쓰는게 "아 쫌~" 이라던지 뭐 그런게 나오는데 그 당시 대전애들은 "아유~"라는 감탄사를 자주 쓰더군요. 솔직히 웃겨 죽는줄 알았는데 대전애들은 의식을 못했음. 뭐 그런게 사투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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