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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12 16:40:23 KST | 조회 |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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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청소노동자들과 관련된 한 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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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교실 수업은 일대일로 진행했다. 이미 조합원들과 알고 지낸 지도 만 4년이 넘어가는 시점이라 더는 어설프게 이해했다고 생각했다가 깜짝 놀랄 일은 없으리라 여겼다. 교만한 지레짐작이었다. 두 일화를 소개한다.
교사로 참여했던 학생 중에 친한 친구가 하나 있었다. 어느 날 맥주를 마시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너라면 'ㅂ'을 어떻게 가르치겠느냐며 엉뚱한 말을 꺼냈다. 그 친구는 상대가 조합원이라 '버리다'를 통해 알려주기로 작정을 했단다. 그래서 껌종이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그걸 보면 어떤 말이 생각나느냐고 조합원에게 물었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합원이 '줍다'가 생각난다고 대답을 했다며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교사로 참여한 또 다른 친구는 'ㅜ'를 가르치다 '두부'를 예로 들었다. 그러자 조합원이 장 보는 이야기를 했다. 자기는 평생 파나 두부가 생긴 모양을 보며 그것들을 샀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평생 두부를 사고 요리하고 먹었는데 그 두부가 글자로는 '두부'라고 생긴 줄을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조합원은 신기하다며 웃는데 그 친구는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http://m.pressian.com/article.asp?article_num=30110110100401
크게 관심없던 분야라 한 귀로 흘렸는데 막상 글 읽어보고 후회했네요
노동하시는 분들의 권익이 조금 더 올라갔음 좋겠어요
이분들을 함부로 대하는 나쁜 어른들도 되지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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