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처음조립할때

후면부에 마우스 키보드 USB 꼽는곳 있잖아요

거기에 알루미늄 틀이 안들어가길래 존나고생하다가

아하 철판을 뜯어내야되는구나 하고 철판 뜯어내다가 피춸춸났는데

컴퓨터 케이스 안쪽에 피춸춸 뿌리면서 휴지로 손감고 했는데 

아픈줄도 모르고 함

그리고 CPU 꼽을때 설명서 보니까 "딸칵" 소리가 나게 하세요 하는데

아무리 꼽아도 틱, 소리밖에 안나고 딸칵소리가 안나는거에요

나중에보니까 그냥 뭔가 걸리는 느낌만 나면 다 된다는거 듣고 개허무 ㅡㅡ

그리고 메인보드 꼽는데 나사 끼워맞출때 피춸춸흘린 왼손이 덜덜떨려서 나사꼽는데 애로가 심했음

파워선까지 다꼽고 마지막에 그래픽카드 고정이 안되서 삼촌한테 도움받고 켰는데

종나 눈물좔좔나더라구요 흑흑 내가만들었엉 하고

아직도 제 컴퓨터는 메인보드를 들어내면 피 말른 자국이 그로테스크하게 남아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 지금 눈물 날려고 함

역시 첫경험은 조낸 소중한가봄

피;;

후면부 철판 뜯을때 뺀찌같은걸로 뜯어내야되는데 손으로 확 땅기다가 검지 중지에 가로로 철판이 푹 들어옴; 무슨 수술현장도 아니고 피 춸춸묻은 휴지가 방바닥에 널브러져있고 그랬듬

자기가 만든 컴은 애지중지 하게 되는거같아여 먼지도 자주털어주고 조각모음도 자주해주고 ㅎㅎ

첫 경험은 역시 피가 나와야 제맛!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