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신다니 ..

어느지역인지 아직 댓글을 안다셔서 모르겠지만

중국 물이 굉장히 안좋은건 아실테고 ...(정확히 모르지만 물 속에 무슨 미세한 돌가루들이 있다고함..)

저역시 처음 천진에 가서 생활을 시작할땐 물에 관해선 그냥 무시하고 지냈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수돗물 끓여서 라면 삶아먹고 그랬죠..

그런데 중국이 건조하다보니 가습기를 하나 놔야겠다 생각해서

가습기를 하나 사다가 수돗물을 받아서 틀어놓고 잤습니다.

그런데 ..; 잠자다가 새벽 3~4시경에 깹니다 입속이 사막처럼 텁텁해서요

진짜 침도 안나올만큼 텁텁해집니다 그냥 사람이 말라죽는것같은 느낌에 잠에서 깨게 되더라구요 ;

그리고 한 3일정도 그 지랄을하다가 아 설마 수돗물 때문인가 해서 가습기를 끄고 잤는데

 

딥슬립

 

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식용으로 쓰는 물은 전부 사온 생수로 해결했구요.

또 하나 우리나라랑 다른점은 중국이 茶 좋아하시는건 아시죠?

식당에 가면 한여름 대낮에도 뜨거운 화차를 내옵니다.

찬건 몸에 안좋다구요. 제가 한국에 귀국해서 뚜레쥬르 빵집운영하면서

아이스티를 데워달라는 중국손님도 봤습니다. 이건 좀 특별한 예이긴 하지만.

그래서 중국에서 식사하러 식당 들어가실땐 차가운 냉수를 한통 사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들고 다닐수 있는.. 가격은 1원에서 2.5원까지 하거든요. 전 별 차이를 못느끼곘는데

2원원짜리 마시던분이 제 1원짜리 물을 마셔보더니 물에서 냄새가 난다더군요...계속 마시던 나는 뭐가되는지..

암튼 그런 미묘한 차이가 있다니 그것도 알아두시구요 .

 

그리고 앞서말한 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굉장히 심해질수 있습니다.

본인은 고3때까지 아기피부를 유지하다가 중국가서 물갈이 하면서 피부도 같이 갈아엎었죠.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군요. 20여년간 잠자던 여드름들이 폭발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다 가라앉았구요.

아무튼 중국에 가게되면 보통 일명물갈이라 하는것을 한번 하게되는데

일주일동안 엄청난 복통에 시달리고 모두 물변으로 배출됩니다 ..ㅡ.ㅡ..살 많이 빠짐

그리고 그렇게 폭풍 일주일이 지나면 소 혀를 먹든 뭘 먹든 아무렇지 않아집니다..

 

그리고 ..코속 청결 유지 신경써주셔야해요. 엄청난 황사로 인해 .. 코속이 진짜 난장판이 됩니다.

 

음..이제 좋은점을 좀 말해볼까
중국에선 마트같은곳 보다 시장이 더 장보기도 재밌고 중국어 공부하기도 편한데요.

베이징은 잘 모르곘습니다 많이 안가봐서.

흔히 말하는 짝퉁시장도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구경한번 가면 굉장히 재밌구요 .(성삼, 애미콜 등등많음)

채소,과일,육류 굉장히 쌉니다 . 요새 환율은 잘모르겠지만 저것들 대부분이 한국보다 한참 쌉니다.

고기들 굉장히 맛있구요. 왜 더 맛있는진 모르곘지만..

 

적응을 일단 한 2~3달간 하시면 굉장히 재밌을겁니다 그정도 되면 말씀도 어느정도 하실테고..

 

그리고 영어가 안먹힌다고 했는데 둘중 하납니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사람이거나 영어를 왕 잘하는 사람이거나.

그들은 대학교 들어가기전까지 거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교육 수준이 대학에서 확 높아지지요. 식당이나 서비스업 종업원들은 고등학교 졸업만 하고 일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그들은 영어 못알아듣습니다.

 

그리고 발음의 차이도 있죠. 걔네 영어할줄 아는애가 하는거보면 우리나라랑 차이 많이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영어 좀 한다고 하지만 중국가서 영어 하는거 들어보면 발음공부 한참 더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ㅋ 그만큼 발음면에선 중국어가 권설음이 많아서 영어를 잘 소화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사고같은거 .. 본인 실수로 사고가 났다.(본인의 자전거가 중국인을 쳤다거나)

그러면 무조건 부팅동! 이라고 하세요

부팅동! 워 한궈 이 정도만 외워가면 어지간한 위기는 넘기실수 있을겁니다.

부팅동이란 팅부동(聽不懂)을 말하는것인데 못알아듣겠다 라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그마저도 서툴게 말하면 전혀 대화가 안된다는걸 알고 그냥 가라고 합니다.ㅋㅋ

 

음..또있나.. 또 있으면 댓글로 달아드릴게요

 

우리나라도 알바생들한테 영어로 얘기하면 제대로 알아먹는 사람이 몇됨? -.-
잘 읽고 갑니다.

하긴 그렇긴 하네요.. 그런데 기본적인 워터나 라이스 정도는 알아먹잖아요 .ㅎㅎㅎ

워터나 라이스도 못알아듣는게 중국 공교육은 기본적으로 영국식 발음 위주라서 우리나라서 하는 식으로 워러 하면 못알아먹는데다가 중국어 발음 상 R과 L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걸 잘 구분을 못함...

ㄴ라이스 발음 하니까 그런데.. 이 라이스가 머릿니라는거 아시죠? -.-
유쥬 라잌 썸 라이스?
니 머릿니 좀 먹을래?
-.-

아 ...영국식이라 ...
처음에 가면 r과 l의 차이와 p 와 f 발음 하기 어렵죠 .저도 고생좀 했어요.
특히 r 이 진짜 발음하기 까다로워요

louse [laʊs] 1. 이 2. 비열한 놈

허미

그리고 뺴먹은게 중국의 경치인데.
기본적으로 중국은 탁 트여있는 넓은 지리가 대부분이라 생활하면 참 갑갑한게 없습니다.
황사가 심할때도 있지만 그럴땐 인공비라도 뿌려서 세상을 씻어주면 다음날 놀러가기 딱좋죠.
정말 세상이 정화된 느낌이랄까 ...
반면에 기본적인 하늘이 회색이라 평소엔 좀 꾸물꾸물한게 기분나쁘긴해도..
지내다보면 적응됩니다ㅎㅎ
그리고 여름엔 그늘로 피하면 금새 시원해집니다 건조해서ㅎ
겨울엔... 좀 많이 추워요 눈오는 중국은 진짜 악몽
건조해서 잘 안온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 인공으로 뿌리는것 같더군요

아 그리고 대학교 가서 교육수준이 확 높아지는건 중국은 대학교 갈 애들이랑 안 갈 애들이 중학교때부터 갈려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소위 공부 좀 한다는 특목고자사고랑 실업계 사이에 일반계라는 어정쩡한 애들이 끼어있지만(그래서 대학 진학율도 세계최고 ㅋ) 중국은 사범고/비사범고로 나눠서 사범고는 인문학 중심 커리큘럼으로 대부분 대학진학을 하는데 반해 비사범고등학교는 거의 직업학교 수준이지요... 어떻게 보면 합리적임 ㅇㅇ

그렇군요 ..중국에서는 대학만 다녀서 그 밑으로 자세한건 몰랐네요ㅎㅎ
마루노래님도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알고 계시는듯?

중국에서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도 1년 다녔거든요ㅎㅎ 이젠 다 옛날 이야긔

부팅동..ㅋㅋㅋ 들어본 이야기네요 역시 ㅎㅎ 저는 베이징 살고 있구요 아직 집밖으론 안나가봤는데 한 한시간 뒤에 나가볼 예정이네요 핸드폰 개통하러.. 물이나 그런건.. 좀걱정이넹;;

크리스마스때 구정떄 귀마개 하나 준비하셔야 할겁니다 .. ㅎㅎ
걔네들은 기념일마다 폭죽을 터트리거든요. 예사롭지않은 따발총폭죽으로 ..
첨엔 총쏘는줄 알았네요.

마루노래님도 중국에서 사셨었구나 ..
저도 중국에서 대학 다니다가 현재 공익때문에 귀국했는데 ..
2년 안했더니 다 까먹었네요 ㅋㅋㅋ
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