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 야생동물 의외로 많이 보입니다.

한 번은 진지공사 가서 ㅅㄱㄷ 그리는데

 

뭔다 타다닥 하는 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보니까

 

고라니 한 쌍이 가다가 제 모습 보고 놀라서 줄행랑...

 

[국방색 같은 걸 끼얹나?]

 

꿩은 갑자기 푸드덕 날아가질 않나

 

야간행군때는 도로변에 가끔가다 너구리가 발견...

 

군사지역이 있으니까 어느정도 녹지 보존도 되고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그러더군요

소방차로 고라니 갈아버릴뻔 한적 있뜸

ㄴ -_-;;;; 큰일 날 뻔 했군요

야생 동물은 도둑고양이랑 비둘기밖에 없음
부대가 용산 한 가운데

ㄴ 저도 17사 나온 터라 사단내에선 그게 전부인데

ㅈㄱㅈ가면 저정도..

옆에 탄 하사시끼만 아니면 갈아버릴라 그랬슴

그때 저희 수송관 영감님이 고라니를 보더라도 핸들 조작하지말고 브레이크만 밟아라, 차라리 쳐라' 라고 교육하시면서 행여 치더라도 책임은 다 자기가 지겠다고 했었음.


그때 운전병들 전원이 '고라니를 치자!' 라는 구호를 3번 연창했었음

ㄴ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군대 입장에선 병력및 물자 손실 없는게 최고죠

전 군대가서 처음으로 반딧불이랑 별똥별 봤어요.

운전병의 적 고라니.. 저거 피한다고 핸들 틀었따가 인명피해가 꽤나 많이 난답니다.

전.. 장갑차 정비라 그냥 초병서다 고양이 너구리 고라니 개 훈련나가서 멧돼지 뭐..

그리고 각종 벌레들 '~' 손바닥만한 나방이 뭐 그리 흔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