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Talk | ||
---|---|---|---|
작성일 | 2010-12-12 04:42:48 KST | 조회 | 332 |
제목 |
롯데마트 치킨은 서민을 죽일거다
|
롯데마트 치킨은 서민을 죽일거다.
롯데마트 치킨이 서민이 채감하는 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지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또다른 서민인 소상공인이 대기업에 쓰러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여러 언론사에서 말하는 내용중 하나입니다.
여론과 언론의 갭이라는 느낌이 확 드는군요.
인터넷에 올라온 의견들. 즉, 네티즌 대부분의 의견은
"롯데마트 치킨은 적절하다. 여태까지 프랜차이즈 업체가 폭리를 취한게 분명하다." -by.네티즌
라는 의견이죠.
이런 대세 속에서 최근 가장 맹비난을 받고 있는 의견들은
롯데마트 치킨이 소상공인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거라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일반적인 치킨집의 치킨 가격 (약 1만4천원)은 적절한 수준의 가격이다.
라는 의견들이죠.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간 '비비큐 개새끼 해봐'라던가, 비비큐 알바 화이팅 같은 비난섞인 조롱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언론에서는 롯데마트의 치킨5000원 행위가 공정위에 제기될 만큼 폭력적이고인 마케팅 방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여론에서는 롯데마트의 치킨5000원을 통해서 비로소 닭값 폭리가 해소되고, 적절한 닭값이 책정될거란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왜 이런 여론과 언론간의 갭이 발생할까요?
흔히 알다시피 언론은 문제화 시키는 것이 먹고살 길 입니다.
롯데마트의 치킨5000원 행위를 두고 "싸고 맛있는 치킨"이라고 기사를 쓴다면 "홍보기사"에 해당되서 질타를 받게 되겠지만 "소상공인을 죽이는 공격적 마케팅" 이라는 기사를 쓴다면 "사회 비판적 인식과 대기업에 대한 도전"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가 있죠. 즉, 언론이 대기업의 행태를 싸고도는 기사를 쓰기란 쉽지 않다는겁니다.
이 이외에도 몇가지 이유들이 작용해서,
언론들이 롯데마트를 비방하는 기사를 쏟아내는 이유를 짐작해볼 수가 있죠.
반면에 여론은 롯데마트 치킨을 극도로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건 의외로 간단합니다. 숫자의 차이죠. 치킨 판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몇명이나 될까요? 게다가 실제로 롯데마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치킨집의 수는 더욱 더 적습니다.
장기적으로 치킨 값이 내려가서 소비량이 늘던가, 영세 치킨집의 수가 줄어들던가 둘중 하나로 결판이 나겠찌만
지금 당장은 치킨집의 목소리를 크게 부르짖어 줄 만큼의 사람은 없다는겁니다.
이걸 카운터매스라고 하는데 어떤 사회적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려면 그 현상을 일으킬 '인구'가 있어야한다는거죠. 지금 치킨집 옹호 여론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이유는 피해를 입은 치킨집은 몇곳 안되기 때문이라는겁니다.
즉, 지금 치킨집 가격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은, 다들 같이 비난을 퍼붓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자만심이나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 여론이 절대적으로 '치킨집 가격 비난'에 쏠려있기 때문이지, 여러분의 의견이 반드시 옳은 것 만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전 치킨 가격이 옳았을까요?
그건 또 절대 틀린 말씀이죠.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킨의 고급화'라는 명목으로 치킨 값 '올리기'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튀김용 기름이 아닌 여러가지 다른 기름들을 쓰거나, 특별한 소스를 만들거나 하면서 고급화를 시도했지요. 이 과정에서 정작 치킨 이외의 다른 부수적 비용들을 발생시킵니다.
연구 개발비용, 연예인을 동원한 필사적인 광고, 체인점 유지 관리 비용, 극단적인 홍보-마케팅비, 물류비 등등 필요 이상의 비용들을 발생시켰고,
치킨과는 관계가 없는 이런 비용들은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되었습니다.
동네 조그만한 치킨집들 중 ~~두마리 치킨 이런곳을 가 보면 치킨무라던가 소스 같은건 자체적으로 조달해서 씁니다만, 프랜차이즈 업체는 본사에서 받아다가 씁니다. 이거 무지하게 비싸거든요.
이 비용들이 결국 소비자에게 청구되는거죠.
저희 동네에는 바비큐 닭을 한마리 9천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정말 많이 팔리죠.
치킨집 들의 불황은 지금의 미칠듯한 가격이 더 큰 원인입니다.
한마리 7천원~만원 사이?
딱 그정도가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특별히 자녀에게 좋은 치킨을 먹이고 싶은 분들을 위한 프리미엄 치킨은 만사천원 정도가 딱 적당해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롯데마트의 가격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롯데마트의 5000원이라는 가격은
점포세, 유통비, 원가절감 등등 여러가지 규모의경제 효과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가격이지
동네 치킨집이 모두 5000원 하길 바라는건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낼법한 목소립니다.
이번 롯데마트 치킨 사건을 통해서 적절한 치킨 가격대가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은 아무래도 적당한 치킨값! 딱 그거 하나 뿐이네요.
치킨이 만원이 안넘는다면 정말 자주 시켜먹을텐데 말이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