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결국 어제 질문에 대한 답은 못받았네...

대답해 주실 것 처럼 해놓으시고 그냥 가버리셨네 ㅠㅠ

아 어떤 이유를 궁금해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덧글만 남기고 딴거하다가 그냥 잤네요 다시가서 보고올게요

이유가 없는것에 대해 왜 이유가 없는것인지 설명해야 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네요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든 불쾌하든 짜증이 나든 그건 내 의도와 관계가 없는 것이니 무시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 태도가 너무 무책임 한 것이 아닌지는 생각해 보지 않으셨나요?

실생활에서 의도치 않았지만 타인에게 피해가 갔을 때,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도중 다른 차량을 받아버렸다고 합시다. 이 경우 보험금 따위를 노리거나 자살을 시도하지 않는 이상사고를 스스로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경우 높은 확률로 내 의도와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하지만 이 경우에 상대방 차량의 손해를 무시할 수가 있나요? 아니지요... 이 경우 서로 과실 비율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자기에게 "과실"이 더 많이 있을 경우 배상을 하는 것이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이것은 우리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아주 정당하고 상식적인 일입니다.

저는 님이 어제 올리신 글이 준 불쾌감이 이 상황(형법에서 말하는 과실, 물론 어제 상황이 범죄는 아닙니다만.)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방금 든 예와 어제의 상황은 그게 물질적 손해이냐 아니면 정신적인 손해이냐 정도에서 차이가 날 뿐이지 다른 곳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님이 그 글을 올리실 때 그 사람이 불쾌하거나 짜증이 나는 걸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댓글을 보았을 때 실질적으로는 여러 명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 것은 사실이지요? 결국 제 생각에는 어제 님의 발언은 "과실"치상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이 경우에 사과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님이 이유가 없는 것에 대해 왜 이유가 없는 것인지 설명해야 하는 것을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제가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설명하려니 매우 힘드네요. 제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