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면접의 추억-2 (시리즈물?)

이건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공부를 매우 못하는 아이였지만

저희반에서 최초합격자라는 영예를 가졌던 아이죠. 

그 아이가 대학면접을 보러 갔더니 거기서 이런 질문을 하더랍니다.

'너희들 수학 못하는 거 안다. 그러니 쉬운 질문을 먼저 던지도록 하지.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무엇이냐?'

순간 일동 침묵.

그때 친구가 용기를 내서 말했답니다.

'에이제곱 더하기 비제곱은 씨제곱입니다!'

'a,b,c가 뭐지?'

교수의 두 번째 질문이 떨어지고, 친구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은 그냥 질러보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허공에 손가락으로 삼각형을 한 변씩 그리며) 여기가 에이!  이렇게 비!  이게 씨입니다!'

며칠뒤

'김모 학생의 본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등록금 납부는 00년 00월 00일까지이며....'

다른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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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의 정의는 한 직각삼각형의 가장 긴 변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는 나머지 두 짧은 변 각각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 두 개의 넓이를 합친 것이 같다라는게 어쩌구... 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