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내요플레 ㅠ^ ㅠ

하루에 하나씩 열흘 동안 먹으려고 열 개를 사왔는데요

 

그게 바로 어제있었던 일이에요

 

 

어제 오후 5시즈음에 마트에 들러서 행사상품 요플레 3가지 맛 10개 들이 한봉지를 4400원에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 놨어요

 

저녁을 먹고 올라가서 블루베리 맛을 하나 먹고 나머지 9개는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그리고 저녁 먹고 올라온 지금, 냉장고 속에서 저의 손길을 기다리며 벌벌 떨고 있을 요플레가 생각나서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저를 반겨주는 요플레는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ㅠㅠ

 

 

날씨가 콜드해져가던 지난날

 

저는 콜드에 걸릴까봐 마트에서 콜드를 사왔었어요

 

왠지 콜드를 마시면 콜드에 면역이 생겨서 콜드에 걸리지 않을거라는 생각이었어요

 

5400원짜리 1.8L의 콜드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놨었어요

 

그리고 저는 단 세 잔의 콜드를 마실 수 있었어요

 

제 컵이 무지막지하게 크냐구요?

 

그렇지 않아요 ㅠ^ ㅠ

 

 

아아..

 

그렇게 나의 요플레는 떠나버렸습니다

 

누군가 낯선 이의 손에 납치되어 두려움에 벌벌 떨며

 

옷이 벗겨지는 수모와 수치를 감당하며

 

자신의 속살과 치부를 거침없는 손놀림에 능욕당해야 했던 요플레를

 

잊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_-

-_-

-_-

ㅋㅋㅋ 재밌는 글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