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손시간 기다리는 김에 쓰는 만화감상

슈퍼맨 : 레드선

슈퍼맨이 만약 미국이 아닌 소련에서 자랐다면? 이라는 걸 배경으로 하는 만화죠

표지부터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낫과 망치가 그려져있는 만화임

옛날같았으면 이련 표지는 못썼겠지... 월드 오브 컨플릭트 패키지 모양도 그렇고...

아무튼 대충 만화 내용은 슈퍼맨의 등장으로 인해 냉전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빠져들게 되고

슈퍼맨은 초인적인 힘과 두뇌로 공산주의 천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에 미국 정부와 렉스 루터가 맞서는 게 주 스토리라인

이러니까 무슨 공산주의 홍보 만화같지만 사실은 공산주의 까는 만화임요

읽어보면 암...

아무튼 재미는 있는데 영 용두사미라는 느낌이 듬

중간의 배트맨 : 검은 옷의 무정부주의자와의 싸움이 진짜 하이라이트같달까

초반부에서 배트맨과의 싸움까지 흥미 진진한데 그 다음부터 루즈해지고

개인적으로 특히 결말이 너무 허무하고 어이없었음

그밖에도 공산주의에 매료된 원더우먼이라던가 그린 랜턴이 아닌 그린 라이트 해병대라던가 그냥 이런 애가 있긴 해 하는 식으로 잠깐 언급되고 넘어가는 플래시라던가(앤 맨날 이러더라... 불쌍...)

설정은 참 신기하지만 비중이 안습해서 묻힌듯

특히 원더우먼은 등장씬은 많지만 나와서 도데체 뭘 하고 간건지 모르겠음요

겨손 1시간 20분 남았는데 이제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