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불곰의날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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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11-07 05:57:46 KST | 조회 | 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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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최고/최악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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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까지는 맙시다.
또 여러분 각각의 최고/최악의 게임들을 추천/비추천 해주세요. 고전도 사랑합니다. 지금 호환성 문제만 아니라면 구공화국의 기사단을 즐기고 있을 타이밍인데 빌려준 친구 뻘쭘하게 설치 실패요.
게임 내용에 살짝 스포 있어요. 해볼 예정이면 피해주세요.
[베스트 NO.1 매스 이펙트] vs [워스트 NO.1 진삼국무쌍]
a. 여자 목소리. 얘가 더 색기는 넘치는데 난 쟤랑 놀래.
허스키한 쉐퍼드의 최후 연설때 소름이 돋았다. 초선 목소리까지는 좋았는데 내용에 닭살이 돋았다.
b. 스토리. 다른 의미로 정체를 알 수 없다.
분명 FPS인데 미친 스토리 텔링을 보여주는 매스 이펙트. 영화를 보통 안좋아하는데 게임을 끝내고 정작 받은 느낌은 '아, 명작 영화를 봤다.' 진삼국무쌍은 다른 의미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토리였다.
c. 최종보스. 연출은 요란한 매뚜기가 피우는데 정작 포스는 조용한 놈이 풍긴다.
호로관 매뚜기라는 여포의 포스는 대단히 오버센스로 꾸며놨는데 캐릭터성이 좀 거시기 하다 보니까 보스전때 "에이 언제죽나" 이생각만 반복. 반면 매스이펙트에서 리퍼의 포스는 그냥 놀라웠다. 최종보스가 고작 타고 다니는 배라니! 하지만 그 존재감은 엄청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추위가 느껴질 정도.
[베스트 NO.2 오블리비언] vs [워스트 NO.2 마운트 엔 블레이드]
오블리비언은 자유도라는 신개념을 심어주었었다. 정작 나중에 가서 선택의 자유도보다는 행동의 자유도만 주어졌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당시에는 신선한 충격이었지. 오블의 타격감에 참 실망이 컸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마운트 엔 블레이드는 ㅇ_ㅇ 이렇게 시작햇던 눈을 ㅡ_ㅡ 이렇게 뒤바꾸어 놓았다. 목각인형 전투를 보는 듯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스토리를 중요시해서 영 별로였던 것 같다.
[배스트 NO.3 토먼트] [워스트 NO.3 디아블로 2]
둘다 RPG인데 스타일은 극명하게 다르다.
토먼트는 1000쪽 분량의 책을 읽는 느낌이고 디아블로는 리니지 계열의 핵/슬래쉬 게임.
토먼트는 그 미친 대사량에 감동먹으면서 재미있게 읽엇고 디아블로는 스토리의 비중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무료한 마우스 클릭질로 전락되어 버렸다. 친구에게 생선으로 받은 물건이라 엔딩까지 보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치트를 쳐서 레벨 99를 만든다음 무한 마법을 펼치면서 전진. 그런데 정작 대화나 퀘스트 글을 읽지 않아서 막혀버리고 접었던 게임이다. 토먼트같이 100만단어가 넘는 텍스트 분량의 게임은 주의깊게 읽는데 정작 몇줄 되지도 않은 디아블로 2의 텍스트는 읽지 않은 걸 보면, 역시 게임의 나레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묘하게 모순되기는 하는데, 토먼트가 디아블로처럼 스크립트가 쓰여졌다면 난 절대 읽어보지 않았을 테니까.
여러분 스스로의 배스트/워스트 게임 추천해 주세요~ 워스트도 도전해볼 용의가 있어요. 스토리나 자유도를 싫어하시는 분의 워스트는 제 베스트 게임이 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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