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칠 줄 아시는분들 답변 부탁해요~~

 

 

제가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은데 독학으론 어렵겠죠?

그냥 대중가요 악보 보고 칠 수 있는 정도 되려면 꽤 걸릴까요?

근데 배우려면 실용음악학원 알아봐야겠죠? 동네에 음악학원 이런데는 애들이 다니는거죠? -0-ㅋ

젖절한 답변 부탁드려요~~~

 

 

독학으로 쉽게 할 수 있고요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용음악학원보다 동네 피아노학원가는게 더 좋을겁니다.


실용음악학원 -> 나이대가 대체로 10대 후반 20대 초반이라 어수선함, 학생 및 백수들이 많아서 시간이 잘 안남.
다 같이 어울려 놀고 술도 먹으로 가고 이러는 분위기라 같이 놀만한 성격이면 재밌게 다닐 수 있음
진도는 아무렇게나 난잡하게 나가는 방식이고 기초부터 단계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보통은 피아노 외에 화성학 등 이론수업도 따로 들어야 된다고 돈 더내라고 함
대체로 피아노 강사가 피아노를 잘 못치고 박자도 틀리는 경우가 많음 다만 이건 실용음악의 특징
업라이트라고 부르기도 하는, 어쿠스틱 피아노로 배우는 경우는 없고, 신디, 전자피아노로 배움
간혹 건너편에서 왠 미친놈이 드럼 뚜들긴다고 존내 시끄럽게 해대고,
복도에선 왠 양아치놈이 쉬즈곤 부른다고 시끄럽게 해대고 아무튼 산만함

동네 피아노학원 -> 대체로 초딩 애들이 많고 간혹 중딩 애들 있는데 얘내들은 피아노를 존나 쩔게 쳐서 고딩이 되면 개인레슨을 받거나 유학을 가니까 오래 볼일 없음
중요한 것은, 선생이든 학생이든 남자가 매우 적음.
실용음악학원은 스펙이 쩌는 남자 강사들이 많아서 여자 강사들이 당신에게 별 관심을 주지 않지만
피아노 학원은 전부 여자 강사라서 음-_-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말하지 않아도 알듯
애들 안오는 시간 아침, 늦은 밤에는 걍 문 잠가놓는게 보통인데, 선생님이랑 친해지면 완전 개인레슨 받는다고 생각해도 됨
그냥 단둘이서 여선생님의 은밀한 개인 지도-_-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특이사항은, 대체로 클래식을 가르쳐주고, 재즈, 블루스, 기타 컨템포러리류, 가요 반주 이런것들은 허접하고 개념이 없는 경향
실음학원이 대체로 실무 뮤지션인 반면, 피아노학원은 물론 클래식 전공자도 있지만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사실-_-
뭔가를 가르친다는 개념은 이쪽이 더 좋은 듯...

역시 동네 피아노학원이 다니기도 쉽고 여러모로 좋지만-_-
가끔 학부형들 꼬맹이들 데리고 찾아오거나 하면 쪽이 좀 팔릴거임-_-
왠지 이상한 눈초리로 볼 것이고-_-

이상 허접한 개인적인 생각-_-

ㄴ 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해요
집 근처에 음악학원이라는 곳 있던데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ㅋ

피아노 쳐본적이 없는데 독학한다면 그건 미친짓
절대 못 배움 ㅡㅡ

은밀한 개인지도가 끌리네요.

은밀한 개인지도라.. 과연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