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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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31 12:41:39 KST | 조회 | 328 |
제목 |
체벌은 학교에 꼭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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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곽님께서 파격적인 안건을 내놓으셨고 이게 또 통과가 됐져
저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니까 상관이 없지만 학교라는게 대한민국의 미래인만큼
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건 몇 살이던 누구던간 필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 체벌이 학교에 필요하다
1. 양아치들을 강력히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체벌 뿐이다
2. 체벌을 하는 선생님이 안 하는 선생님 시간보다 조용하다
3. 체벌이 없으면 난장판이 된다
- 체벌은 학교에 불필요하다
1. 양아치들에 대한 제도적인 제제가 훨씬 효과적
2. 체벌에 대한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제가 생각하기에 체벌은 너무 비 이성적인 방법이라고 봐요.
풀어서 설명하면 문제 해결에 어떤 논리를 적용시키기 보다는 무작정 하는것에 가까운거
가령 말하자면 전자제품을 발로 차서 정상으로 만드는거가 이거랑 똑같다고 보는데
논쟁에서 보면 "체벌로 잘 된 애들도 있다"라는 주장이 가끔가다 보이기 마련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전자제품을 발로 차서 잘 된 사례도 있다" 라는 말과 비슷하게 보거든요
여기에 학교생활을 안 하신 분이 없으실꺼고, 저도 학교 생활을 지내봤지만
사실 체벌때문에 (소위 말하는) 정신을 차리는 경우도 있지요.
맨날 숙제 하다가 한 두번 숙제 안해서 쳐맞으면 '아, 열심히 숙제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례도 있지만 맨날 숙제 안해서 맨날 맞는 애들은 그런 생각이 드물고
제가 학교생활을 한 경험을 보면 걔네들은 맞고 안 아파하는게 자기네들끼리는 자랑거리구요.
제 생각에 전자제품의 수리에 있어 무작정 패는것이 아니라 왜 전자제품이 고장이 났는지
왜 전자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고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학교 수업을 한번 따라오지 못한 애들이 수업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포기하는 루트를 탄다고 생각되거든요
공교육이 개인 하나하나에 포커스를 맞추지는 못하니까요.
물론 저는 곽노현씨의 광속 체벌 금지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어쩌면 곽노현씨가 교육계를 보면서 아 내가 짱먹으면 체벌을 제일 먼저 없에야겠다
하고 많은 숙고를 했을거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마치 기술개발에 따른 문화의 발전이 더딘것처럼 그런 결과가 나올거라는건 뻔합니다
체벌 제도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들중에서는, 체벌을 권력인 냥 휘두르는
선생님들에 대한 반발의 차원에서 체벌 제도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죠
잘 되라고 떄린다는 명목하에 시도때도없이 떄리는 선생들
이번에 오장풍교사처럼 애를 존나 후두려 패는 선생들때문에 반대가 붉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체벌 대신에 나오는 벌점 제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꽤 있죠
왜냐하면 제도적으로 기록이 남기 시작하면 추후에 정신을 차려서 공부를 한다고 한들
그렇게 벌점을 받은게 꼬리표처럼 따라오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는겁니다.
대개의 체벌을 찬성하시는 분들께서는 사실상 벌점 제도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사실상 체벌을 대체할 수 있는 제도가 벌점 제도 외에는 딱히 없다는 점에서
체벌을 반대/찬성하는데에는 벌점 제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부분이고요
또 벌점제도를 찬성하시는 분들께서는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은 빨리 내보내서 될 사람만 하는게 낫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과연 깔끔히 잘라버리는게 낫는지 아니면 어떻게든 갱생시키는게 나은지
어느 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지도 생각해봐야 하는 방향이구요
<세줄요약>
1. 체벌이 필요하나요 안필요하나요
2. 벌점제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3. 양아치들을 갱생하는게 나은가 안 갱생하는게 나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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