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 와우할 때 과거에 저런 편견 좀 가지고 있었음

 

정공이든 고정막공이든 공대장으로 공대원들을 모집하다보면 여러가지 사람들이 모이는데

이 사람들이 (성품과 게임 실력이) 좋은 공대원인지 나쁜 공대원인지는 헤딩 없이는 절대로 알 수가 없음

 

완전 무가치해보이는 도전을 연속하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는 것과 같은

'이거 완전 개고생'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상황에서 계속 헤딩을 하다보면

그 사람의 (와우저로서의) 진가가 드러남

 

아니 내가 와딱이라니

나는 시키면 군소리없이 하다가 공대해체할때 누구보다 빨리 나가거나 길드에 욕하다 방송사고내는 유형

이거 단어 몇개만 바꾸면 세이콘

근데 그거야 게임에서 특정 목표를 위해 모인 사람들 사이니 애초에 인성을 판별할 수단이 거의 없다시피 하잖음.

그놈의 요그사론을 잊을수가 없다

난 딜러로 가면 보통 내가 구멍이라 아가리 봉인하고 있었고
힐러로 가면 엣헴.. 감히 힐황상제님을 귀찮게 하다니..

아 저는 리분 시절에는 인내해가며 모르는 분 갈쳐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거 하기 싫어서
템렙 풀려 난이도 다운 될 때나 막공 가지. 무작위나 공찾 같은거만 씀.

근데 이건 현실에서도 있는 말이고 (사람의 됨됨이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드러난다)

한 사람에 대해 알려면 그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봐야 아는 거니까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도 있고 틀딱논리의 와우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저걸 누가 주장하면 틀린 말이라고는 못 하겠음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

정말 딜 잘뽑고 오더 잘 듣고 준비물 잘 챙겨오는 완전 나이스가이인 줄 알았던 사람이
다음 인던에서 헤딩하기 시작하니까 인성 다 드러내면서 공대 폭파시키고 나가는 경우도 있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본성이 드러난다는건 저도 공감

바닥 밟으면 벌금이라는 공대장의 말 한마디에

그 누구도 바닥을 밟지 않았다

공대장에 따라서 헬팟되고 안 되고가 결정되지 않음?

나 와우할 때 유명한 공대장 있었는데 이놈은 진짜 아무런 확인도 안 하고 귓만하면 다 받음. 그래서 헬팟이 됨. 이게 반복되다보니까 아는 사람들은 그 사람 팟에 안 감.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만들 때마다 헬팟이 됨;;

특히 RPG 게임이라 자기역할 수행만 잘한다고 '좋은 플레이어'라고 할 수가 절대 없다는 걸 깨달음
파밍 단계서는 에이스 급으로 잘하다가 벽에 가로막히거나 헤딩 중이라서 사람들 까칠해져 있을 때
갑자기 폭탄마 방화광 공대파괴자로 돌변하는 잠복형 분충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그런 애들을 미리 솎아내기 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

그거는 공대장 잘못 맞는데

울두시절 토림 번개 기둥이었나 그거 활성화 못보는 분 때문에 계속 두세명 눕는 상황 발생해서 마이크로 '죽기님! 죽기님!!! 번개 기둥 보시라고요! 공대 따라다니시던가! 자꾸 혼자서 반대로 가시면 어쩌란겁니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작 게임이 뭐라고 그리 흥분한건지... 그리고 이제 와우 초라이트 유저가 된 상황에서 보니까 피지컬이 안되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단걸 알게 됨. 옛날만큼 반응 속도가 안나옴.

나 일하면서 피곤하니까 딜미터기도 떨어지고 컨트롤도 안 되고 하더라구요

아재들 게임하기 힘듬

젊은 것들이 새벽 2시가 됐는데도 트라이를 안 끝내면 어쩌겠다는거야... 나 6시 30분에 일어나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