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러 문제는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끊임 없이 생성되며,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별 진척이 없는 범죄, 전쟁 등의 문제도 수두룩하다. 인류 역사 내내 고통을 자아내는 이기심도 결국은 이런 한계를 대변하고 있다. 아무리 인간에 대해 낙관적으로 합리화해도 일으켜도 생존을 위해 이기심이 진화된 인간에게는 부조리가 상존하고 있으니 차라리 초지능에게 인류를 맡기는 것이 거시적으로는 더 합리적인 판단이 될 수 있다. 어차피 죽으면 끝인 게 인간인데, 인류가 자식 세대를 낳고 부모 세대가 나이 먹어 죽는 것과 동일한 이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을 초월한 초지능을 낳게 된다면 그 자체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자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정적으로, 초지능의 탄생은 예견된 것이며 산업 혁명 당시 노동자가 악을 썼다고 해서 기계가 사라지게 된 게 아닌 것처럼 어차피막을 수 없다. 나머지는 초지능에게 달려 있을 뿐, 인류가 종으로서 도태되더라도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죽음을 초월할 수 있다. 터미네이터처럼 인류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날 거라는 건(오히려 인간끼리 그렇게 해왔다.) 종으로서의 생존 본능, 미지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 그리고 인류 자신에 대한 오만함일 뿐이다. 그리고 이미 인간의 상당수는 부속품처럼 사회와 상위 계급의 이익에 따라 통제 받으며 살아가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하위 계층은 삶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초지능에게 통제되는 것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추악하고 어리석은 인간보다는 공명정대할 것이다. 오류 타령도 인간이 오류 덩어리임을 생각해보면... 어떤 면에서 비교해봐도 초지능이 인간보다는 더 합리적일 공산이 크다. 설령 그 끝이 인류 도태일지라도 그것 또한 '진화'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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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신 신도 다녀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