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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19 13:21:09 KST | 조회 | 3,8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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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자막판 & 더빙판 개인적인 비교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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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북 손에 넣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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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블덕들을 위한 국내판 성우 정리
주디 홉스(전해리 분) = 오버워치 아나운서인 아테나의 성우 (이건 오버워치 당첨 안 된 사람들은 모르겠네! 깔깔깔!)
닉 와일드(정재헌 분) = 캘타스, 블러드 엘프 남캐 플레이어, 임페리우스, 발레리안 멩스크, 초갈(갈), 교수 퓨트리사이드
(그 외에 롤에서 블라디미르, 이즈리얼, 탈론의 성우를 맡으셨습니다.)
라이언하트 시장(김기현 분) = 제라툴, 킬제덴
플래시(심규혁 분)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에코
미스터 빅(신용우 분) = 아바투르, 데하카, 와우의 래시안, 오버워치 리퍼
듀크 위즐턴(권창욱 분) = 히오스의 E.T.C
약스(홍범기 분) = 와우 고블린 남캐 플레이어, 나즈그림, 굴단, 스투의 화염차 화염기갑병 밤까마귀 주르반
페넥(최낙윤 분) = 포풍소환사 브룬디르, 할푸스 웜브레이커, 백호 쉬엔
(그 외에 롤에서 마스터 이, 베이가, 코그모, 트페와 피들스틱의 성우를 맡으셨습니다.)
2.국내 성우분들의 기량
디즈니 애니메이션 더빙은 딪코가 아니라 디즈니 본사에서 직접 사람이 와서 심사를 하고 가는 만큼
거장 성우분들이 참여하셨고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모두 최고의 더빙을 들려주셨음.
조연들은 상황도 짧고 대사가 짧은 덕도 있지만 싱크로율 100% 근접
주디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100점을 매기기에는 한 12점 모자란 느낌이 있었음
이건 성우의 실력 문제라기보다는 더빙의 제한(입모양 맞추기 제한)으로 인해 억제된 느낌임
원어판의 주디는 아주 빠르게 말하고 대사 딱딱 끊고 억양과 굴곡도 확실한데 더빙판은 그게 안 됨.
질질 늘어지고 말꼬리 흐리고, 입모양 맞추려고 강제로 국어책 읽게되고
이러는 대사가 너무 많아서 좀 별로였음. 물론 성우 문제는 아님.
닉의 경우에는 게임 많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정재헌 성우가 맡으셨는데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더빙이었음. 스투의 발레리안 멩스크(혹은 롤의 블라디미르)가 좀 더 힘을 빼고 가볍게 말하는 톤으로 녹음을 하셨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ⅰ 그 특유의 능글거리는 목소리
ⅱ 톤 내렸다 올렸다 꼬아대면서 비꼬기, 성질 긁어대기
ⅲ 진지한 파트에서 농담 파트로 전환하는 등의 감정선 조절하기 스킬
삼위일체.
이게 원작을 똑같이 재현해서 좋은 더빙이 아니고 캐릭터의 특징은 완벽히 살리면서 정재헌 성우 고유의 목소리로 더빙을 해서 원어판과 색다른 느낌과 즐거움이 있었음. 진짜 훌륭한 더빙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를 느끼게 해줌.
클라스 십오지구여∼
(예를 들자면 짐 레이너의 목소리가 북미와 한국이 하늘땅천지 차이로 다르지만 최한 성우 목소리가 넘나 좋은 것처럼)
근데 작중에 닉이 비명을 꽤 지르는데 그 때마다 히오스에서 스턴 맞은 캘타스가 떠오르는 목소리가 나오긴 함
(물론 이건 듣는 사람 문제)
3.이용가가 분명히 북미하고 똑같은 전체 이용가일텐데
더빙판은 너무 아동용 분위기를 내려고 하지 않았는지?
둘 다 봤으면 알겠지만 좀 더 아동용 분위기를 내려고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음
'죽인다'라는 표현과 동사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더빙에서는 절대 안 쓰고, '사망', '끝장이다', 등등으로 돌려서 표현함.
중간에 닉이 화내면서 '우린 이제 다 죽었어! 너도 죽는 거고 나도 죽는 거야!'하는 장면이 유일.
미스터 빅이 주디와 닉을 잡아서 얼려죽이라고 하는 장면도 그냥 '얼음물!'이라거나 '담가!'로 끝냄. 이건 이해함
그리고 초식동물은 초식동물이라고 하면서 육식동물은 왜 육식동물이라고 안 하고 굳이 '포식자'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그럴 거면 predator/prey 둘 다 옮겨서 포식자/피식자 이렇게 하지, 피식자라는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그랬나 좀 불만
오히려 '육식동물' 대신에 '포식자'라는 단어가 어려운 단어인데 그걸 써서 (원본보다) 안 와닿는 장면이 많았음.
4.더빙하면서 '입모양 맞추기', '말 줄이기' 때문에 전달력이 떨어지는 문장이 많았음.
근데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에서도 전달력이 떨어지는 문장이 많았던 건 좀 의아함
음절 숫자가 많아지는 것도 아닌데, 이거는 그냥 애들도 다 알아들으라고 유치하게 번역을 한듯
근데 여기서 생기는 문제가
문장의 수준은 떨어트려놨으면서 단어 수준은 애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걸 많이 씀… 딪코 번역팀… 왜요…?
원작도 그렇지만 중간에 보다보면 초등학생들 정도의 아이들이 도저히 한 번에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옴
위에서 말한 육식동물/포식자 같은 경우는 그나마 양반
5.노래는 왜 더빙했냐 크레딧에서는 어차피 영어로 틀어줄 거였으면서 ㅡㅡ
이것도 음절 맞추기, 뜻 쉽게 만들기 때문에 노래 분위기 조오오올라 깨짐 ㅋㅋㅋ
Try everything∼을 생각하고 있따가 '최에↗↑써늘↓다해에∼' 듣는 순간 입에서 탄식
불러주신 성우분이 누군진 모르겠는데 그 분 문제는 아님. 개사가 완전 엉망진창일 뿐
개사할 거면 겨울왕국 뮤지컬 때처럼 잘 할 수 있잖아!
6.영상 내의 영어 글자들 현지화(화면 로컬라이징)가 인사이드아웃 때처럼 완벽하게 되어있질 않음
가게에서 '점원 또한 원하지 않는다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이 팻말이 3초 전엔 영어였다가
보여주는 순간에 한글로 바뀌는 괴리감은 눈여겨서 본 사람들이나 여러번 보러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느낄 것.
그리고 '버니빌 인구수'라던가 경찰 뱃지의 'POLICE' 이것도 영어 그대로라서 아쉬움
7.버니빌 하니까 생각난 건데 지역 명칭을 로컬화해버렸음.
버니빌이 토끼골이 됨. 발음은 토끼ㅅ골.
로컬라이징 자체엔 문제가 없으나 후속작 나올 때 좀 문제가 될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
8.(더빙판에서) 닉은 20년 동안 그랬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주디가 알아서 '20년 동안 했다면서요?' 하는 파트가 있음
오오미 주디 심리수사 보십시오 지리것습니다
9.굳이 아쉽다고까지 표현하기엔 과한 부분이지만, 영어 말장난은 하나도 번역되지 않음
'우리 토끼들은 multiplying이 엄청 뛰어나거든요!' 같은 거 표현할 방법 많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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