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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14 23:20:37 KST | 조회 | 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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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생각하면 이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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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뻥 차며 '으이구 생각 없는 인간아! 왜그랬어!' 하는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으이구 인간아! 뭔 생각이 그리 많았냐....' 하며 한숨 쉴 꺼리는 셀 수 없이도 많다.
결과주의로 가득 차 군더더기 없이, 손해 없이 살려고 했다니...
처음으로 사랑이란 이성에 대한 사랑을 느꼈을 때에도
'중딩이 연애감정 가져서 무엇하리. 잘하면 3달? 그정도가 한계일걸?
걔나 나나 애송이인데 서투른건 당연한데 무의미한 짓 해서 뭐해.'
설마 그 감정이 2016년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줄은...
반대로 고백 받았던 당시에도...
(일전에 내가 잘해준 모습에 끌렸다고? 넌 나의 아주 조그만 단편에 호감을 가진 나머지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있어. 나는 어디에나 널린 평범한 고등학생 남자야.
특별할 거 전혀 없어. 지금 그렇게 날뛴 감정? 한 두어달만 지나봐라.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걸?)
단순히 이성관계를 떠나 모임과 같은 친목적 활동도
'무의미하다. 결과적으로 내 손에 들어오는 것은 컴퓨터 게임을 했을 때와 하등 차이가 없다.
아니, 오히려 금전적으로는 이쪽이 손해다.'
며 두어번 참여하고 다 관둬버렸고
짧게 요약하면 감정에 휘둘려 실수하진 않았지만
알량한 이성에 휘둘려 놓친게 많다고 생각함.
그렇게 슈퍼 아웃 사이더화.
(물론 친구가 없단 소리는 아닌데. 아는 사람만 계속 알고 지내고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모르고 지내는 고착 상태)
그 때는 살아가는 그 순간의 미학 같은걸 가지고 있지 않았음.
뭐, 사실 이러니 저러니 스스로 진단까지 해대더라도
내가 게으른 정신을 가져서 딱히 바뀔거 같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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