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반 영구로 연장될 수 있는 그 날이 오면

인간의 수명이 반 영구로 연장될 수 있는 그 날이 오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과를 통해 인류의 구성원 비율에서 자아 실현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사람들과 종족 번식 행위 쪽에 그러는 사람들의 숫자가 반전되기 시작할테고, 시간이라는 이름의 만능 조리사가 파도치는 가치관의 바다를 잠잠하게 만들고 비린내가 진동하는 그 바다의 해산물에서 풍미만 깔끔하게 골라내는 작업을 끝내게 되면 더 이상 종족 보전을 위한 본능에 사로잡히지 않게 된 인류는 그제서야 궁극적으로 섹스에서부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자유를 얻은 인류는 더 이상 교합을 위한 삶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아, 얽메인 노예 신분을 탈피하고 진정한 性의 주인으로 우뚝 서 군림하게 됨에 더불어 이제껏 그들을 가지고 놀았던 온갖 '상식'이라는 개념들과의 역전된 고저차를 만끽하며 그것들을 반대로 가지고 놀기 시작하리라. 우리가 현대라고 지칭하는 시대에서 유지되고 있던 통념들은 모두 섹스의 붕괴와 재구축으로부터 완전한 죽음을 맞이한 후 새로운 씨앗과 양분을 받을 것이다.

 

구 인류 문명의 시작이 농업을 기점으로 하였듯이, 性의 진정한 주인이 된 신 인류는 우리가 흔히 '방탕하다'고 묘사하고는 했던 행위들을 쟁기 삼아 페티쉬의 밭을 갈고 서로의 자유 신분에서 나오는 精을 품앗이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새롭게 일구는 과정에서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종착지에의 접촉을 향해, 신 버게를 이룩해 나아갈 것이다.

 

 

 

 

 

 

 

 

 

 

 

 

 

 

 

 

 

 

 

 

영구 없~ 다

그래서 프로토스가 그렇게 벗고다니는 거구나

인류의 목표는 버게

천둥벼락을 맞고 소금기둥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

반영구적 삶이라

완전 아몬이랑 오로스네

만연체 보소...

어 이거 예전에 생각했었던건데..? 역시 사람들이 생각하는건 비슷비슷하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