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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05 20:21:59 KST | 조회 | 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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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계량주의에 입각해 라면을 끓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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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550ml 계량컵으로
시간은 고3때 쓰던 초시계로 3분 30 ~ 4분 30 (라면 종에 따라서)
국물을 버리는 짜장라면류 아닌 이상에야 원칙을 어긴 적은 거의 없는데
배터리가 죽어버린 시계 때문에 오늘은 폰 시계로 대충 시간을 보고 끓였다
평소처럼 딴짓하면서 라면을 끓이던 결과 실수로 정해진 4분 30초가 아닌 3분 30초에 라면 불을 끄고
한젓가락 집을 때서야 아 4분 30초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됬는데
이럴수가
살짝 덜익은 것 같은 이 맛은
분명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시겠지만
나로서는 천상의 맛이었던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역시 실수는 역사의 발전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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