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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Roxanne
작성일 2011-02-27 14:32:15 KST 조회 2,455
제목
스타크래프트2 미래를 기대하며...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래 없는 역사를 남긴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 1 오리지날은 1998 3 31일 북미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는 4 9일 발매하였고 같은 해 1130일 확장팩 브루드워가 발매하면서 당 해 150만장의 판매를 돌파하여 RTS 역사상 전세계적으로 당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발매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RTS게임에 관심이 많이 있었던터라 이전 역사를 돌이켜보면 저에게는 1992년 듄2를 시작으로 1994년 워크래프트(오크&휴먼) 1995년 워크래프트2와 같은 해 C&C가 등장하였고 1996년에는 레드얼럿이 나와 RTS유저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 외 에이지시리즈나 충격적이였던 토탈시리즈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듄2와 레드얼럿을 정말 잼있게 했었던 기억이그리고 1998년 기대하던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하였고 발매 당시 폭발적인 반응보다는 RTS유저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발매 뒤 3~4개월동안은 주위에 별로 하는 사람도 없었고 아직은 PC방 서막이 오르지 않았었죠 그리고 그 해 겨울 브루드워라는 확장팩 발매와 동시에 서서히 PC방 붐이 시작되었고 이듬해 겨울 고3이였던 저를 포함한 많은 수험생들은 도서관이 아닌 피씨방에 있는게 당연시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부르드워 출시 뒤 몇 개월 안으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국민게임이 되었고 기간으로 보자면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출시 뒤 1년여라는 짧은 기간만에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인기몰이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우선 PC통신이 각 가정에서는 비싼 요금과 통신중에는 전화가 불가능 하다는 치명적인 이유로 배틀넷을 즐기려면 PC방이 가장 최적의 장소였고 친구들과 IPX기능으로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 PC방 업주들은 당시 요금이 시간당 2,000원이였고 서비스는 모두 셀프, 그리고 중요한 게임마다 과금도 없었던터라 상당한 이익을 거두었죠. PC이용시간도 주인이 메모지에 적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90%이상이 스타크래프트 유저였고 레인보우식스라는 FPS게임도 꽤 붐이 일었었죠.

 

20세기 말에는 게임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딱히 없었고 어찌보면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다수가 즐기는 온라인게임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넘어 12년이 지난 작년 7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속편인 스타크래프트2로 돌아왔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대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하였죠.

 

 

 

여기에는 꽤 많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적재산권 문제가 가장 치명적이였죠 시작부터 법정공방까지 가야한다는 식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문제로 아직까지도 해결을 못본 상태이는 유저들은 무시한 기업간의 치열한 이익다툼으로 느껴졌습니다. 당연한 권리가 당연하지 못한 곳에서부터 시작된 공방은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출시 전에 해결이 되었으면 했지만 결국 아직까지도 해결 못한 점에 대해 정말 매우 유감입니다.

 

분명 각각의 입장이 있을 것이며 최대한 서로 합의점을 찾는게 유저들을 생각하는 것이며 아무리 멋진 게임이 있어도 유저가 등을 돌리면 그 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겁니다.

 

유저들에게 이익을 챙기기 전에 멋진 게임과 훌륭한 게임운영을 한다면 이익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라는걸 명심하고 있길 바랍니다.

 

다음은 요금정책 과정입니다. 처음 패키지 없이 내놓겠다월 이용요금제로 하겠다는 블리자드의 발표는 너무나 실망적이였습니다. 월 이용요금제는 우리나라 실정에는 정말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온라인 전용 게임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거부감이 우선적이였습니다. 패키지 또한 결국 초기에는 없는걸로 출시했는데이것도 해당 부서의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위 두가지를 블리자드 측에서 바랬던 거라면 게임의 제목을 스타크래프트2 온라인 이라고 하고 개발을 시작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이로 인하여 중요했던 PC방과의 관계도 매우 불편해지고야 말았죠.

 

물론 우리나라의 엄청난 불법복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였겠지만 그 전에 유저들의 기본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실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역시… 69,000원이라는 고가의 출시로 인해 구입이 망설여지는 부분이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2 1과는 달리 불법 복제로 인한 배틀넷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품을 구입해야만 하는데 막상 가격이 높고 사양 또한 고사양이라 고민이 앞서는 현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미 이렇게 생각한 점이 사실 부끄러운 것이라는걸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격은 향후 확장팩 등이 출시할 경우 합본등으로 보다 저렴하게 출시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사양 역시 최적화가 더 가능 할 것으로 생각되며 그렇게 노력하길 기대합니다.

 

이렇게 출시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에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한국에서의 반응이 생각에 미치지 못하였죠. 블리자드는 실망을 했겠지만 유저들은 더 실망했을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2 발매와 동시에 당영히 양대 케이블 게임채널에서 방송을 시작 할 것으로 알고 있었고 월 이용요금? 패키지 없는 다운로드 전용?은 정말 생각도 못한 부분 이였습니다. 루머정도로만 느끼고 있었고 블리자드사에는 정말 실망이였죠.

 

우연찮게 스타크래프트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한국에서 이번에 역시 가장 큰 이득을 먼저 생각한 블리자드사 그리고 그 욕심이 불러낸 결과는 좋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에서 실패한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저는 당당히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정말 실패한 소위 망한 게임이라면 언론이나 각종 커뮤니티에 이미 거론조차 되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실 겁니다.

 

분명 기대에는 미치치 못했으나 큰 성공을 한건 아닐지라도 큰 실패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부의 유저에 대한 성공 + 현재 자리잡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지금같이 온라인 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한국 실정에서 RTS장르는 스타1과 워크래프트3(카오스)가 유일했었고 스타2의 경우 발매 뒤 10위권 초반을 유지하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기대하던 케이블 방송도 없었고 발매 당시 수 많은 문제점과 우려속에도 결국에는 10위권을 유지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거죠. 개인적으로 RTS라는 장르를 즐기는 유저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온, 테라, 곧 나올 블소등  12년 전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전쟁속에서 그래도 스타크래프트2를 게임순위 첫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저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부분이 실패가 아니란걸 보여준다고 생각하네요.

 

그 이유는 RTS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수 많은 온라인 게임속에 그래도 아직 RTS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 유저들은 찾아서(방송, 게임전략) 한다 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이미 고정유저층을 보여주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고정유저층 분들이 훗날 스타2를 초창기부터 지켜봐주신 소중하고 멋진 유저분들로 자리 잡으실거라  기대합니다ㅎㅎ)

 

 

이제 케이블로도 GSL 방송(항상 밝고 유쾌하신 베테랑 현주누나의 복귀와 전문적인 속사포 채정원해설 그리고 엔진소리 죽이시는 안준영해설 등 거기에 기대했던 HD방송까지.. 경기방식은 개선할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일단 방송은 합격선 이라고 생각합니다)을 시작했고 앞으로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가면서 올해 발매되어질 가능성이 높은 군단의 심장확장팩 발매 전까지 블리자드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여기 xp유저분들 또한 계속 많은 질타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내주신다면 다음 확장팩 발매 즈음에는 보다 멋진 모습으로 지금보다 배 이상 유저층이 확보되어질 거라 기대해봅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12년을 기다린 RTS 게임답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늘 한겜할까?” 하면 스타크래프트2를 의미하는 국민게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게임에 대한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불필요하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도 오고 스타2가 더 흥~ 하길 바라는 마음에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 그럼 저는 한겜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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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녀 (2011-02-27 14:58: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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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앤타로태사다르 (2011-02-27 15:19: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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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2)
아이콘 SlayersRaiN (2011-02-27 17:58: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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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같습니다 ㅎㅎ 추천!
아이콘 으에 (2011-02-27 18:12: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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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아이콘 Ovalient (2011-02-27 18:20: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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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써주셨네요 ㅎㅎ
아이콘 BlueSkyTH (2011-02-27 18:52: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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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빠 로서................. 감히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게임 밸런스, 사운드)측면으로 스2가 계속 간다면 ...........
워3 꼴 날꺼라 자신합니다. 아무쪼록 공허의 유산이 나올때 쯤에는 밸런스 라도 잡았으면 좋겠네요......... 왼만하면......... 가격도 다운시켜주시면 더 좋구요.. ^^
아이콘 Roxanne (2011-02-27 19:19: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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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 같이 가면 정말 슬플거같습니다 ㅠ_ㅠ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해봐야겠죠... 블루스카이님도 계속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아아.. 그나저나 부적은 어디로.............. (저는 프징징입니다 ㅎ)
하지만.. 감염충!!은 정말 충격이더군요 흑...


그리고 부족한글에 추천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아이콘 BlueSkyTH (2011-02-27 19:48: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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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anne // 네 완전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습니다. 저도 스2를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 유저중의 한 사람 입니다. 근데......... 뭔가 아쉽더라구요.... 밸런스도 그렇고....사운드는........ ㅠㅠ
09년 처음 스2시연회 할때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죠 특히 모선........ 완전 간지 짱 이었는데.... 지금은? 전 볼거리도 이스포츠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것만 수정하면 ... 스2는 이스포츠의 한 축으로 성장 할수 있겠죠... 그렇나 지금의 스2는............ 플레이 할때는 재미있지만......... 이스포츠면에서 보면........ 그저 한숨만...
아이콘 이준선 (2011-02-27 19:50: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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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3살때 스타가 나오고 그후 25살먹으니 스타2가 나왓음요. 또 몇년이지나 한 35살ㅇ되면 스타3가 나오겠네... 스타4, 스타5 스타6 스타7 욕심내서 스타 10까지 나올때까지만 좋아하는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
아이콘 라디엘스 (2011-02-27 22:25: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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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4만9천원 정도만 되도 ㅠ
아이콘 재미돋네 (2011-03-06 16:12: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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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포럼글이지.
아이콘 ReXFriDe (2011-03-06 16:32: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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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아이콘 황탁구 (2011-03-08 20:35: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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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글 읽고 기분 좋아지긴 처음이네 ㅋㅋㅋ (추천!)
저도 제 주위에 스2->와우로 넘어간 친구들이 2명이나 있음 ㅜㅜ

많은 사람들이 스2를 즐겼으면 좋겠음 ㅜㅜ 외로워요..ㅜㅜ
GSL현장 관람 하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 없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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