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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이덴타워
작성일 2014-11-30 01:02:24 KST 조회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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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하는 사람이 적는 도타2 기본 개념

대표적인 AOS게임인데다 대중화된 게임이 롤이다 보니 여기에 비교를 많이 할 것이다.

게임은 5명이서 시작한다. 가운데로 한 명, 위와 아래에 두명 씩. 정글러를 끼우거나 트라이 레인을 갈 때도 있는데 공방에서 이걸 볼 일은 없으니 생략.


위나 아래에서는 서로 효율적으로 크기 위해 한 사람은 졸병 막타를 양보한다. 이들은 서포터다. 돈이나 레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기술 위주의 영웅들이 보통 이러는데 이들은 자동으로 얻는 몇 안 되는 골드도 와드나 순간이동 주문서, 연막 물약 같은 소모품에 사용한다. 이렇게 가난하게 살면 후반에 어떻게 버티냐고? 그렇게 희생한 만큼 다른 아군들이 커줘서 나중에 어시스트를 먹여주거나 틈날 때마다 정글에 있는 몹을 잡아먹어서 경험치와 돈을 보충한다.


도타는 영웅들마다 성장 했을 때의 잠재력 빈부 격차가 커서 누군가는 극도로 희생해주고 누군가는 그만큼 최대로 성장을 해주는게 제일 좋다. 롤은 시즌이 흐르면서 장신구 와드 추가, 기본 획득 골드량 증가, 고대 주화 등 서폿용 골드 수급 아이템 추가등으로 정글이나 바텀 서포터도 그럭저럭 자기만의 템 맞출 수 있게 만들어줬지만 도타는 그런거 없엉ㅋ 왜냐하면 도타는 롤처럼 계수 개념이 없으며 또 계수를 통한 성장치가 없어도 기본적으로 능력들이 다 강력하기 때문. 아, 일부 영웅은 자기 능력치에 비례해서 강력해지는 계수형 기술이 있기는 하다.(외계 침략자 Q와 궁극기, 리키의 등짝 찌르기, 침묵술사, 퍼지 아가님 궁 등)


후반 가면 이 능력들이 계수가 없어서 존재감이 사라질거라는 생각이 들텐데 애초에 후반은 돈 모아서 성장한 캐리들끼리의 싸움이라 서포터들의 능력은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도타의 영웅들은 롤에 비해서 만렙이 되도 피통 최대치가 그리 크게 오르지 않는데다 마법 방어력 아이템이 다양하지가 않아서 존재감이 확 사라지지는 않는다.


아, 이 계수라는게 없는 대신 '아가님의 홀'이라고 하는 특별한 물건 (가격 4200 올 스탯 +10 체력200,마나150)을 사면 궁극기가 강력해질 수는 있다. 서포터라도 이 아가님을 샀을 때 위력이 특출나게 강력해지는 영웅들이 있어서 (지진술사, 저주술사, 라이온, 리나, 고대영혼 등) 게임 흐름이 좋아서 어시스트나 어쩌다 먹은 킬 포함해서 풍족해진 서포터들이 이거까지 맞췄다면 그 게임은 이긴거나 마찬가지. 캐리들은 그 이상으로 비싼 아이템을 들고 다닌다는 의미니까. 아가님의 홀을 샀을 때 강화되는 종류는 영웅마다 천차만별이며 효과가 별로 좋지 않거나 영웅 자체와 아이템이 어울리지 않아서 안 사는 영웅들도 많으며 아직 그 능력이 추가되지 않은 영웅들도 많다. 언젠가는 모든 영웅들이 아가님 효과를 가지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게임을 갖 시작한 사람들이 공방 들어가서 이렇게 헌신적으로 하는 서포터들은 절대 볼 일이 없고 시작할 때 짐꾼이나 사주면 다행. 뉴비들은 그냥 막타 뺏어먹기 바쁘다. 저런 서포터 절대 못 본다. 절대로.


중앙으로 간 영웅들이 암살자 및 초중반에만 강력한 유통기한 영웅이라면 자기 전선을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기습을 노린다. 갱킹이다. 롤에서는 주로 갱킹이 주 업무인 정글러들이 갱가고도 상대 영웅 못 잡고 집으로 귀환 보내놓고 갱킹은 라인 유지를 위한 보조지 킬 용이 아니라는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도타는 상대 영웅 못 잡으면 다 꽝이니 기다리는 쪽에서도 라인 불도저처럼 밀어놓지 말고 갱 호응 잘해주자. 적 영웅 놓쳤으면 눈치봐서 포탑 피라도 깎아놓던지.


도타에서 갱킹이 중요한 이유는 죽었을 때 돈을 잃기 때문이다. 보통 상대 영웅을 잡아서 얻은 돈은 안전 골드라 해서 잃지 않지만 자동으로 얻은 돈, 졸병과 정글 몬스터들을 잡아서 얻은 돈들은 위험골드라 불러서 죽으면 일부분 잃게 된다. 비율은 잘 모르지만 몇 백 골드 단위로 날라간다. 도타는 코어템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일시불로 사려고 돈 아껴놨다가 이렇게 털려버리면 절망적이다. 서포터들은 아무리 죽어도 이들에게 돈은 있을수록 좋은거고 없어도 그만이라 성장이 중요한 영웅들을 노리는게 중요하다. 갱킹 특화 조합으로 몸 약하고 불쌍한 서포터만 골라서 10분 전에 10킬 이상 먹었어도 핵심 영웅들이 막타 안 놓지고 잘 살아 남으면 말짱 도루묵. 롤에서 솔로 라인에서 3킬 이상 먹고 그러면 그 라인은 터져버려서 상대는 다른 팀원에게 똥 흘러내린다고 이빨을 까겠지만 도타는 의외로 상대 영웅 킬로 얻게 되는 돈은 그렇게 큰 혜택이 아니라 잘 버티면서 꾸준히 돈 모으면 역전은 어렵지 않다. 참고로 킬해서 얻게되는 골드는 최소 300골드 근처인데 아무리 죽었어도 주는 돈은 저기서 시작하고 킬을 기록한 영웅 숫자에 현상급이 높아지는 식이다. 안 죽고 10킬 이상 했다면 신의 경지라고 전광판에 뙇 뜨는데 이런 사람은 잡았을 때 900골드 이상 먹을 수 있다.


미드로 가는 영웅들은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잡졸들 싹 쓸어담고 포탑 잘 부수는 영웅이 갈 때도 있고 (죽음의 예언자, 퍼그나, 그림자 주술사, 레슈락) 초중반 화력 및 갱킹 능력 좋은 마법사가 갈 때도 있다.(리나, 하늘 분노 마법사, 라이온) 엄청 다양하다.


10분이 넘어가면 게임은 보통 2종류로 흐른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나거나 한 쪽이 얻어 터졌거나. 이때는 서포터들도 궁극기를 다 들고 있게 되므로 본격적으로 한타가 터진다.


서포터 애기를 질리도록 했으니 너도나도 다 하고 싶은 역할, 돈 모아서 아이템 사서 노는 영웅들, 캐리에 대해서 말할 차례다.


돈 모으면 성장률도 괜찮고 능력들 효율이 좋아서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싸울 수 있는 영웅들을 세미 캐리.


아이템이 없으면 너무 약해서 아군들이 썰려나가더라도 이 악물고 꾸준히 돈부터 모아서 성장한 중 후반 게임을 책임 지는 역할을 하드 캐리라고 한다. 하드 캐리들은 잠재력이 가장 강력한 영웅들로 모든 사람들이 다 하고 싶어하는 역할이다.


이런 캐리형 영웅들을 하고 싶다면


잡졸들을 쓸데 없이 때리지 않는다.


잡졸들 막타를 놓치지 않는다. 처음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계속 꾸준히 영원히 무조건 절대로


괜히 들이대지 않는다.


죽지 않는다.


미니맵을 열심히 살펴봐서 눈치를 보고 이득을 볼 수 있는 싸움이라는 판단이 들면 한타에 참가한다. 물론 그 판단은 실패하면 안 된다.


위로 갈 수록 기본 소양이며 아래로 갈 수록 캐리 역할을 잘 하는 프로게이머들 소양이다.


이 세미 캐리랑 하드 캐리 영웅들 구분하기 좀 애매한게 처음부터 잘 싸우고 아이템 맞춰도 안 꿇리는 영웅도 제법 있다.  이 두가지 역할 그럭저럭 소화 할 수 있는 영웅 몇 개 소개하자면 슬라크, 트롤 전쟁군주, 얼굴 없는 전사, 혼돈기사 정도. 슬라크랑 얼굴없는 전사는 대회에서 선택과 금지가 자주 되는 만능 영웅이며 나머지 둘은 나름 장점이 있으나 다른 아군들이 잘 받쳐줘야하고 역상성을 만나면 약점이 크게 부각되는 영웅이다.


초중반에 약하지만 성장 했을 때 상성 없이 강력한 하드캐리라면 메두사, 요즘 핫한 악령(영웅 본명은 머큐리얼).


하여간 게임의 승기는 성장을 더 잘한 팀, 아니면 포탑을 더 일찍 많이 부순 팀에게 흘러가게 된다. 포탑을 부수는게 중요한 건 얻게 되는 돈 뿐만 아니라 순간이동 주문서를 쓸 수 있는 장소를 제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잡졸들을 확 쓸어버리고 건물을 잘 부수는 능력은 굉장히 좋은 능력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라인전, 한타, 탱킹, 푸쉬, 건물 부수기, 광역 침묵 등을 할 수 있는게 많은 죽음의 예언자는 지금도 대회 단골 영웅으로 뽑히고 있다. 도타 계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더 인터네셔널 4는 그야말로 누가 더 건물 빨리 부수냐는 전략이 온 사방에 유행했던 시기였을 정도로 중요한 능력이라 볼 수 있겠다. 공고 파티도 이 시기에 연전연패의 절망을 죽음의 예언자 + 그림자 주술사라는 극 포탑 부수기 조합으로 멘탈을 정화 시킨 적이 있다. 지금은 패치가 되면서 영웅들 초중반 능력들이 전부 강해지고 한타로 얻게 되는 골드 이득이 중요해지면서 푸쉬보다는 캐리 영웅 키우고 쌈박질 하는 거에 더 중점을 두는 편.


하여간 기억하자, 킬은 밀려도 부순 포탑 숫자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정도로 중요하다. 분담해서 여러 전선을 밀어 버리고 시야를 확보하고 아군들과 재빨리 합류하는게 운영의 기본이다.


지겹도록 말하지만 물론 공방에서 이러는 건 꿈이다. 그냥 생각없이 미니맵에 뜬 적군들 따라다니는게 일이다. 게임 이해도가 좋고 킬 수가 제일 많다면 직접 팀원들을 지휘해보자. 그리고 시원하게 리폿을 먹자.


참고로 도타는 여러판에 걸쳐 리폿을 연달아 먹거나 중간에 게임을 뛰쳐나가면 저순위 매치, 통칭 트롤촌으로 끌려가게 된다. 신고를 연달아 먹은 사람끼리만 모여서 게임을 하게 되므로 인간 말종들하고 몸과 혀를 섞을 수 밖에 없고 게임이 끝날 때마다 보상도 못 얻게 된다. 참고로 본인은 어느 지인이 끌고가는 바람에 동남아 서버 트롤촌에서 게임을 두판 한 적이 있는데, 동남아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너무 엉망이라 공방하고 트롤촌하고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 첫판은 지고 두번째 판에서 이기고 헤어졌다.


뭐, 상대가 우리보다 더 못 했든 우리가 더 잘했든 이겼다면, GGWP(Good Game Well played 좋은 게임이었음), commend me(날 추천해줘)라고 말이 오갈 것이다. 이건 보통 다른 사람 관심없고 님들은 나만 추천해달라고 애기다. 추천 많이 얻어서 물질적으로 뭐 얻는 건 없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내 프로필을 봤을 때 나 이만큼 경력 많은 사람이라는 걸 강조 할 수 있을 뿐.


... 간략하게 적겠다고 했는데 엄청 길어졌네


참고로 전 도타2 적응하는데 약 2달 걸렸습니다. 스택이랑 풀링 타이밍, 디와딩 위치, 로샨, 돈 부활, 영웅별 능력 자잘한 특징(마법 면역 관통 유무, 디나이 유무)등 게임하면서 알게될거 겁나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거 잡자마자 진입장벽 겁나 높아서 무시했다가 Ti4보고 관심을 회복한 다음 노력해서 겨우 적응한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 서버 사람 없는거 이해 할만 합니다. 게다가 스팀 특유의 생소함까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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