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망치 감시모드는 왜 굳이 미사일 일까요

기존 타격포나 연발포도 자리잡고 쏘던거니까 모션 재활용해서 그냥 방사피해 달린 천벌포를 쏘고 공격력과 공격속도만 단발 공격에 맞게 조정하면

(방어력0 대상으로 시간당 피해량은 같지만 타격수를 줄임)

투사체로인한 화력낭비도 줄고 방어력 영향도 덜받아서 더 효율적일거 같은데

멋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타격포, 연발포, 천벌포 모션이 모두 동일한 걸로 알고 있지만, 저번에 연발포가 나왔고 타격포는 연발포의 열화판이라 필요가 없으니 이번엔 천벌포를 보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그 모션이 더 멋지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는 블쟈의 검은망치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검은망치를 보면 다재다능합니다. 일단 기본 스펙에서 먹고들어가요. 맷집쎄고 단일대상이긴 합니다만 지상딜링도 뛰어나죠. 토르니까 대공능력도 갖추고 있죠. 감시모드는 사거리가 길고 연사력도 뛰어난데다 광역포화를 퍼부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보면 기능이 이것저것 많습니다. 다재다능하다는 게 빈말은 아니에요. 근데 달리보면 특화된 게 없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솔직히 그래보이고 실제로도 그래요. 정체성이 없어요. 그럼 이 녀석의 정체성을 알아보려면 어디를 주목해야할까요? 바로 등급업입니다. 아시겠지만 근위대의 정체성은 등급업 시 추가되는 기능들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검은망치의 등급업을 보면 이 녀석은 감시모드에 모든 옵션이 집중되어있습니다. 즉 이 녀석의 정체성은 감시모드에서 온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감시모드를 파헤쳐보면 해방선 수호기모드의 방식과 유사합니다. (특히 노바의 해방선) 심지어 공격 특성도 비슷해요. 대지공격: 단일대상 높은 깡딜, 대공공격: 연발 저데미지 광역딜링. 근데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습니다. 해방선은 공중유닛이고 이속이 그럭저럭됩니다. 검은망치는 덩치 큰 지상유닛에 이속도 느려요. 해방선은 수호기모드 시 대지공격만 가능하고 검은망치는 감시모드 시 대공만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분류해놓고 해방선(여기서는 노바의 해방선)의 용도를 생각해보죠. 주로 방어선 갉아먹기, 오브젝트 저격 등 공격에 유용하게 쓰이죠. 대지 방어에도 괜찮게 쓰이지만 솔직히 이건 시즈탱크부대가 더 잘합니다. 검은망치는 그럼 방어용? 최소한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거리 길고 광역으로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퍼붓는다는 점, 자리에 고정이 되고 유닛 자체가 기동성이 그닥이라는 점, 대지화력으로 지상 고체력유닛 및 오브젝트 공략능력도 준수하고 탱킹도 가능하지만 이지스가 성능 및 편의성에서 명백히 우위라는 점 등등. 결론은 검은망치를 가장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은 방어임무 및 역할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탱료선이 성능상 우위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편의성의 관점에서 보면 방어선 구축해두고 f2를 마음껏 누를 수 있는 검은망치의 비교우위를 말해볼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약점인 고체력대상 깡딜은 벙커 안의 미사일 부대원이 커버를 해줄 수 있기도 하고......

감시모드 선딜만 없었어도...
그리고 저정도 유닛이면 오딘처럼 지상 공중 동시공격도 가능했어야 보네요

지상딜링 살벌하더군요.3등급 망치는 거대혼종과 맞장뜰정도로 강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