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합니다. 나오면 엄청나게 사기니까요.
왜 사기인지는 뮤탈리스크를 보면 바로 감이 오실 겁니다. 뮤탈리스크의 단점은 물몸/비싼 가격인데, 생체물질 100을 모아 체력이 전순급으로 뻥튀기되고 공격속도 2배/100퍼 흡혈까지 붙은 뮤탈은 그야말로 깡패입니다. 대신 가스 100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양산이 쉽지 않아 모으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기본 상태의 뮤탈은 종잇장이라 생존을 챙겨주지 못하면 터져버리기 쉽죠. 그래서 뮤탈 위주 빌드는 난이도가 좀 있는 대신 성공하기만 한다면 최강의 기동력과 유지력, 화력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가스 가격만 아니었다면 데하카마냥 땡뮤탈이 주력이 됐을지도 모르는데, 히드라는 추가적인 너프 없이 그대로 아바투르에게 주어질 경우 모든 지상 유닛을 가볍게 씹어먹습니다.
일단 화력부터 봅시다. 히드라는 저그의 주력 원거리 딜러 유닛이죠. 담즙을 쏴서 공격을 하는 궤멸충과 달리 그냥 공격이 주력이기에 DPS가 비교할 수 없이 높습니다. 원래부터 설계 자체가 딜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닛이고, 다른 사령관들이 히드라를 쓰는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격 속도는 0.83, 공격력은 최대 업그레이드 시 15. 이는 군단 여왕의 최대 업그레이드 공격력인 12보다 3이나 높으며, 기본 상태에합니다. 나오면 엄청나게 사기니까요.
일단 화력부터 봅시다. 히드라는 저그의 주력 원거리 딜러 유닛이죠. 담즙을 쏴서 공격을 하는 궤멸충과 달리 그냥 공격이 주력이기에 DPS가 비교할 수 없이 높습니다. 원래부터 설계 자체가 딜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닛이고, 다른 사령관들이 히드라를 쓰는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격 속도는 0.83, 공격력은 최대 업그레이드 시 15. 이는 군단 여왕의 최대 업그레이드 공격력인 12보다 3이나 높으며, 기본 공격력도 12입니다. 게다가 공격속도마저 더 빠르죠. 기본 상태에서도 군단 여왕보다 공격 성능이 훨씬 좋은데, 생체물질 스택까지 쌓이면 그야말로 기관총이 됩니다. 공격속도는 0.4초가 되어 옛날 마힘 너프 전 공생충의 가시 난사 수준이 되는데, 여왕보다 3이나 공격력이 높아 파괴력은 비교를 불허합니다. 흡혈 역시 초당 30이 되어 웬만한 공격에는 죽지도 않죠. 생체물질 풀스택을 쌓은 여왕은 소수만 모여도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훨씬 좋은 히드라가 생체물질을 다 쌓았을 때 일어날 결과는 안 봐도 뻔합니다.
다음으로 생존력입니다. 히드라는 원거리 공격 유닛으로 설계되었기에 기본 생존력은 당연히 약합니다. 기본 생명력이 90, 업그레이드를 하다. 나오면 엄청나게 사기니까요. 다음으로 생존력입니다. 히드라는 원거리 공격 유닛으로 설계되었기에 기본 생존력은 당연히 약합니다. 기본 생명력이 90인데, 이는 아바투르의 지상 유닛 중 최하위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기본 체력은 중요하지 않죠. 생체물질을 절반만 쌓아도 아르타니스의 용기병 수준인 180이 되며, 다 쌓으면 무려 360! 불멸자보다 더 높은 순수 생명력을 지니게 됩니다. 보호막 스킬까지 합치면 당연히 실제 생존력 수치는 더 떨어지겠지만, 앞서 언급한 초당 30의 HPS가 있으니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체력 360에 초당 hps가 30에 달하는지라 야마토포를 맞아도 죽지 않으며, 곧 살아나는 좀비같은 회복력을 지닙니다. 그야말로 불사신에 가깝죠.
또한 생체물질을 안 쌓는다고 쳐도, 아바투르에게는 협동전 최강의 양산형 힐러 유닛인 군단 여왕이 있습니다. 체력이 몇 백은 우습게 넘어가는 생체물질이 쌓인 유닛들과 기본 체력이 1000이 넘는 최종 진화물들을 치유 패널 없이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게 군단 여왕인데, 히드라 유지는 그야말로 우스울 겁니다. 다시 말해서 원래 히드라의 최악의 단점이었던 생존성이 거의 완벽하게 해결되는 셈인데,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이것이야말로 히드라에게 날개를 달아줄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입니다. 생산에 필요한 선행건물인 히드라 굴은 100/100이고, 히드라 자체의 가격은 100/50, 인구수는 2, 생산 시간은 33초입니다. 특히 눈이 가는 부분이 가격인데, 여왕보다 광물이 50이나 덜 들어갑니다. 생산 시간은 뮤탈리스크랑 비슷하다는게 단점이지만요. 바퀴하고 광물 가격이 같은데 가스를 50 쥐어주면 훨씬 공격력이 좋은 유닛이 탄생하는 셈입니다. 히드라 굴 가격도 공중 유닛 건물인 둥지탑의 200/200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죠. 이를 요약하면 생산성이 아주 좋다는 것인데, 원래부터 위치 자체가 고급 유닛이 아니고 기본 유닛에 가까워서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종합해보겠습니다. DPS가 30이 넘고, HPS는 그와 동등한데, 야마토 포를 맞아도 안 죽는 피통을 가진 유닛을 고작 100/50에 양산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에서 가스 100을 요구하는 뮤탈리스크를 한참 압도하죠. 게다가 생체물질을 쌓은 지상 유닛의 화력을 떨어뜨리는 충돌 크기조차 작은 편입니다. 물몸인 것이 큰 단점이지만 여왕의 힐과 치유 패널 덕분의 아바투르의 유지력은 협동전 최상급입니다. 게다가 만약 케리건의 광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면 저 살벌한 공격력이 50% 뻥튀기됩니다. 이런 유닛이 있는데 굳이 공중을 갈 필요가 있을까요? 궤멸충이 상향받은 뒤로는 공중 유닛을 빼고 지상 조합으로만 게임을 풀어나가는 경우도 자주 보이는데, 궤멸충보다 지속공격력이 훨씬 좋은 히드라가 나온다면 아마 궤멸충의 자리를 거의 완벽하게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충격스러운 성능을 보여줄 것이 뻔하기에 히드라리스크를 아바투르에게는 주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넣는다면 군단숙주처럼 떡너프를 먹이고 넣어야 할텐데, 그렇게 해서까지 굳이 넣을 이유도 없습니다. 공중에 대응할 수 있는 지상 유닛은 궤멸충이 있고, 어차피 아바투르의 화력의 많은 부분은 공중에서 나오니까요. 궤멸충이 사실 히드라 대신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는 둘의 역할 충돌 때문으로 보입니다.
히드라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케리건이나 스텟먼을 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령관에서도 할 수 있는 걸 굳이 요구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