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코프 저 패치는 초반이 제일 문제입니다.

벙커의 가격은 둘째치더라도 인구수 압박은 초반 빌드자체를 완전히 꼬아버렸습니다.

 

저야 지금도 15대군주이후 대군주 하나 더 생산하는 빌드로 벙커에 드는 인구수 압박을 해소하는 편인데

 

잘 생각해 보세요. 스투코프는 그 구리다는 개편 전 스완보다도 초반 최적화가 구립니다. 사령부에서 생산하는 건설로봇이랑 대군주가 충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일꾼을 찍으려니 인구수가 막히고 인구수 채우려니 건설로봇을 덜 뽑아서 자원이 없고, 인구수, 축적된 자원 둘 다 있는 상황에서 일꾼을 보충하려면 충전이 안 돌아있는 미치고 팔딱 뛰는 상황이 벌어진다구요, 이건 스툽 초창기에 엄청나게 욕을 먹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초반에 인구수 확보할 시간과 자원을 더 써야한다면 이건 생각보다 훨씬 엄청난 너프입니다. RTS의 특성상 초반이 제일 중요해요. 레더나 프로게이머들 경기만 봐도 거의 5분 안에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게 현실이죠.  RTS에서 이런 초반약세->후반 왕귀형 진영/종족은 죄다 밑바닥인 이유이자 우린 이미 공생체 마힘 개편 전 아바투르를 통해서 초반이 잼병이면 얼마나 무기력해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초반에 벙커 없이 짼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아포칼리스크 쿨감버그도 삭제된 마당에 초반 공세 방어가 원활하기나 할 지 모르겠네요. 업그레이드도 안 된 해병은 조금 뽑아가지곤 녹아버릴 테고, 막았다 쳐도 점막도 안 편져있는데 시한부이기까지 한 광물 쓰레기에 지나지 않을테니 최적화는 더욱 저 멀리로....

사령부 충전 시간이나 좀 줄여 주고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납득이 되겠습니다만...

일반 아어 선에서는 초반 공세 방어는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아포칼의 최초 쿨이 4분으로 줄어든 만큼 현재의 버그를 통한 3분 30초 등장보다 30초 늦어진 정도인데, 3분 발생 공세는 구조물 감염을 쓸 필요도 없이 수용소가 몸빵 좀 대주면서 기다리면 바로 아포칼리스크 나옵니다. 코균 공세도 22대군주까지 찍은 이후 구조물 감염으로 시간을 끌고 감염 1단계 대신으로 지은 벙커를 통해 단독으로 수비할 수 있습니다.

ㄴ임무목표에 써야될 아포칼리스크를 초반 공세에 써야되는 거 자체가 어마어마한 손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