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의 새로운 빌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건설로봇 수리는 4기가 모이면 과학선은 우습게 찍어누르는 굉장한 HPS를 보여줍니다. 더군다나 스완은 수리비가 무료이니, 사실상 붙어야만 한다는 조건부만 제외하면 노코스트로 엄청난 힐을 하는 셈이죠. 얼마나 강력하냐면, 토르를 1기만 뽑고 건설로봇을 붙여준 뒤 확장기지나 앞마당같은 적의 전진기지에 보내면 쑥농사를 지으면서 죽지 않는 토르를 볼 수 있습니다. 과학선을 1기 붙여주는 것보다 훨씬 HPS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셈이죠.

바로 이 점을 이용해서 첫 번째 목표를 토르 1기만 뽑아서 날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토르를 가장 빠르게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을까요?

[빠른 테크업이 중요]

토르는 래더에서는 테크가 높은 유닛이지만 협동전에서는 훨씬 빨리 뽑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완의 1티어 생산건물이 병영이 아닌 군수공장이고, 합동건설로 건물을 빠르게 지을 수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시간이 아닌 가격입니다.

토르는 단일 가격 300/200이라는 꽤 많은 자원을 요구합니다. 일단 토르의 요구 건물인 무기고를 지으려면 가스 100을 써야 하니, 사실상 초기 가격은 300인 셈입니다. 기술 반응로는 가격이 워낙 싸서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천공기 마힘을 찍었을 경우, 천공기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하면 가스는 약 400이 넘어가는 셈입니다. 스완이 가스를 잘 캐는 사령관이라고는 하지만, 400가스는 그래도 꽤 버거운 양입니다.

따라서 천공기 업그레이드를 제외한 다른 업그레이드는 일단 밀어두고, 가스를 1개 올리고 군수공장과 무기고를 빠르게 확보하는게 핵심입니다. 채취기와 천공기 업그레이드는 둘 다 중요하기에 마힘은 반반 정도로 분배합니다. 이렇게 해서 빠르게 테크를 안정적으로 올리는데 성공했다면 5분대에 토르가 나옵니다. 일단 토르가 나왔다면 극초반은 걱정을 던 셈이기에 미뤄뒀던 업그레이드를 다 올리면 됩니다.

그래도 1기를 뽑았다고 해서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토르는 강하긴 해도 엄연히 양산형 유닛.

이제부터 천천히 모아가는게 중요합니다.

[초반에 배를 째는데 성공했다면 조금씩 모아주자]

일단 5분대에 토르를 뽑는데 성공했다면 전쟁로봇 드랍도 있고, 천공기 집중광선도 곧 해금되기에 큰 고비는 넘겼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후로는 업그레이드와 자원 최적화를 해주면서 굳히기에 들어가주시면 안정적으로 중반부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군도 별 이상이 없었다면 어느정도 병력을 확보했을테고 말이죠.

병력을 좀 모을때까지는 과학선 대신 건설로봇을 쓰시는 게 좀 더 효율적입니다. 과학선은 가스를 퍼먹고, 단일 HPS는 그렇게 좋지 않거든요. 건설로봇이 떼죽음당하는 것만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신다면 제법 안정적으로 병력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건설로봇에만 의존하시다가는 탐지기가 없어서 곤욕을 치를 수 있으니 멀티를 확보했다면 웬만해서는 최소 1기라도 과학선을 뽑아 주세요.

헤라클레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헤라클레스에 건설로봇을 싣고 워프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출장 수리반이 따로 없어요. 건설로봇이 위험해지면 실어서 피할 수도 있구요. 토르를 실어다 나르는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경우 마이크로 컨트롤이 어느정도 요구된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토르로 배째기!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