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이커스의 자원 밸런스상 광물이 부족하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무법자들의 생산 자원비는 5:1, 일반 장비 자원비는 4:1로, 무법자를 중시하는 플레이를 할 경우 광물이 부족하기는 합니다.
2. 하지만 공방업까지 감안하고 볼 경우엔 밸런스가 맞아 떨어집니다. 최적화가 빠르게 완료되는 확장 지역 바위 임무의 경우, 23분 중반 즈음에 공방 5업과 다섯 무법자들의 궁극 장비 구매가 전부 완료됩니다. 공방업 및 각종 연구에 소모되는 자원비가 1:1이기 때문입니다.
3. 타이커스는 다른 사령관과 달리 생산하는 유닛의 종류를 변경하면서 가스 자원을 고의적으로 소모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무법자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남는 가스를 소모할 유일한 수단이 공방업이죠. 그런데 공방업의 효율이 걸립니다.
a. 우선 공방업은 단계별로 오르는 수치가 일정한데 가격은 점점 비싸집니다. 기존의 3업을 전제로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수치이지만, 4~5업의 비용 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애매합니다.
b. 공업의 경우 효과를 잘 받는 무법자가 한정적입니다. 총잡이인 타이커스, 샘, 시리우스(의 포탑) 정도만 해당되며, 덩치 중에서 평타딜이 나오는 대포알이나 방울뱀은 궁극 장비까지 사줘야 체감이 됩니다. 물론 공방업을 돌리면 궁극 장비 구매는 늦어집니다.
c. 방업의 경우 체력까지 늘려주니 효율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시리우스의 포탑 배치를 통한 어그로 분산, 기절이나 공포의 메즈와 그 시간에 폭딜을 꽂아넣는 식으로 피격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안 맞을 수 있다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죠.
4. 그럼에도 장기 임무에선 공방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공방업의 효율이 애매하더라도(장비 효율이 더 높더라도) 시간이 길어지는 임무에서 어짜피 자원은 결국 남기 마련인데, 공방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장비의 구매를 늦우면서 공방업을 돌리게 되지요. 결과적으로 운영의 방향이 강제되는 셈입니다.
5. 참고로 자원비가 맞아 떨어진다는 소리에는 영웅 사망시의 부활 비용, 포탑 건설 비용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유령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해 자동 포탑을 몇 개 건설하면 그만큼 장비 구매는 미뤄집니다. 실수로 무법자가 산화했다? 당연히 장비 구매는 더더욱 미뤄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