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투르는 패치가 잘못 된 것이 아니다?

공생체 관련으로 손을 본게 그다지 은근히 나쁜 느낌은 아니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공생체 쿨타임 감소가 없어져서 가끔씩 브루탈리스크가 죽는 경우가 생기긴 하는데

그 것을 다른 의미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일반 유닛을 좀 더 적극적으로 쓰라는 의도로 패치가 된 게 분명하고

그로 인해서 공생체 쿨타임 감소에 몰빵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큰 이득을 더 가져왔던 과거 버전의 아바투르보다

이제는 공생체 능력 효율 증가 15 / 생체 물질 확률 2배 15 이렇게 찍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효율을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게 된 느낌이네요.

우리가 무조건 케빈 동이 아알못이라고 까는 것은 이제 조금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케빈동이 아바투르를 잘못 건드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오히려 브루탈 리스크와 거대 괴수에게 상당부분 의존했던 과거 전략에서 패치 이후에는 적절한 일반 유닛 다수를 사용해서 밸런스 있게 운용을 하는 것으로 보완해 나가라는 의도가 엿보이는 패치가 된 것 같습니다.

케빈동은 무조건 까선 안됩니다. 우리는 그가 숨겨놓은 패치 의도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에요!
(전 까는 쪽도 아니고 옹호하는 쪽도 아닙니다.)

하.. 정말 왜 이런 걸 진작 눈치 못 챘을까요 우리는..

모르면서 비난하는 사람들 많죠.

모르면서 비난하는 사람들 많죠.

왜 패치를 그렇게 했었는가에 대한 의도는 뻔한거죠. 6괴수 의존도를 낮추고 생체물질 기본상향과 바퀴궤멸충 상향으로 보다 단순 괴수플레이가 아닌 유닛을 더 쓰라고 하는것. 그리고 결과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문제는 군단숙주를 빼먹었다는데 있는거죠. 아바투르 유닛들중 가장 손봐야할 것이 바로 군단숙주 아니었나요. 100생체 먹여도 돌파력도 개후지고 유일한 사용처가 방어인데 이마저도 방어에 특화되어있다고도 보기 힘든 성능이구요. 생체물질빨로 막는거지 그거 군숙 아니고 바퀴여왕으로 막아도 별반 차이도 없는 수준인데 왜 안건드렸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겁니다. 식충 이속이라도좀 늘리던지 사거리라도 늘리던지 아니면 식충 ai라도 개선하든 해줬다면 좀더 좋았을걸 그 부분이 좀 아쉬운것 빼고는 나머지는 괜찮다고 봅니다.

패치 방향은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사령관의 최주력 빌드를 왠만하면 안건드리고 효율적이지 못했던 유닛들을 써먹을 만하게 개선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자잘한 편의성 패치나 저렙들을 위한 배려식 패치도 있었죠. 6괴수 운영처럼 지나치게 강한 부분은 하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렙 90 기준 사령관의 최대 성능은 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주력으로 못써먹을 유닛들이 많이 개선되었기에 유닛 조합의 재미가 늘어났으며 최주력 조합으로 돌파하기 힘든 상황을 다른 방법으로 돌파할 여지를 만들어줬죠. 패치가 좋지 않다고 까는 분들은 아마도 이미 마렙을 달설했으며 최주력 이외의 빌드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지만 패치 방향을 보자면 모든 사령관이 적절하게 상향되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케빈동이 신은 아니니까요. 뮤탈처럼 지나친 상향을 하향한 적도 있었고요. 케빈동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면 "최주력 빌드를 유지한 상태로 비주류 유닛을 상향하겠다"라는 명제에 대한 확실한 반박이 있어야 가능할 겁니다.

뭐 불만이 있는건 이해할수야 있죠
일단 지금까지 패치는 아예 버프를 안하는 경우는 있어도
기존의 것을 너프하는경우는 없었고
너프를 한 케탈같은경우도 버프후 오버버프라 너프한거였는데
최초로 너프당한 캐릭이 돼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6괴수의 위력이 줄어들고 대신 군대를 먹일 전체 생체물질 자체가 늘어나서
아니 6괴수 ㅋㅋ
6괴수 ㅋㅋㅋ
6괴수로 스피드런 ㅋㅋㅋ 막힘 ㅋㅋㅋ 하고 반응하던 분들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아무리 군대가 강화되봤자 군대는 중반부터 나오는거고 극초반에 6마리 휘몰아치는것이 나빠졌다=사령관의 티어하락 이라고 느낄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6괴수 스피드런도 9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든 게 끝이라는데...

솔직히 아바투르패치는 엄살이 좀 심함
6괴수 뽕맛이 있었던 기간도 공생체마힘 개편후~이번개편까지 뿐인데
마치 그게 아바투르의 정체성이었던것마냥 말하는거보면 흠..

케탈리스크를 오래 방치했다가 너프했다면 이런 반응이었을까 싶음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케빈동은 겨우 이정도로 쉴드받을 입장은 아닌듯

유닛을 더쓰라고 하면 궤멸상향(이건 꽤나 칭찬하고 싶음)에 아예 안쓰이는 유닛 (군숙이나 왜만들었는지 모르는 땅굴망 )을 버프해야죠.개인적으로 수호군주도 불만입니다.100스택 DPS가 데하카 수호군주랑 같다니요..;; 100스택은 공속은 3배까진 아니라도 2.5배만 되도 좋겠습니다.아님 마힘으로 효율을 좀 늘리던가.

ㄴ 피통 600에 공격한 피해 그대로 흡혈하는 것도 감안하셔야죠?

고철노예//근데 땡수군이 아니고서야 수군이 피통+흡혈로 몸빵하는 거 자체가 좀 아니지 않나요. 솔직히 후방에서 안전하게 딜한다 쳐도 지금은 딜이 좀 약한게 사실이죠.

아바투르랑 데하카 가디언 인성비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요. 아바투르가 생체 물질로 인한 방어적 능력이라면 데하카는 공격적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게임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같은 유닛으로 차별점을 뒀으니 좋다고 할 수 있지요. 사실 완전히 같은 유닛도 아니지요 설정상

그리고 아바투르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버프를 주면 생체물질과의 시너지 때문에 곤란합니다. 지금도 스택 다쌓으면 최강의 데스볼을 굴리는 사령관에게 기본 제원을 높게 주면 지나친 사기가 됩니다. 다만 6괴수 하향먹고 초반이 약해진 감은 있다보니 초반 유닛인 바퀴와 궤멸충을 상향함으로 간극을 메꿨다고 할 수 있지요. 그보다 티어가 높은 유닛은 생체 물질이 어느정도 쌓이고 괴수들과 살모사가 설치기 시작하는 중반 이후로는 지금 성능으로도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패치 방향이 굉장히 적절하다고 봅니다. 저레벨 배려식 패치도 있었으니요.

패치 전에 얼마나 셋는지 몰라서 공감이 안되네
타커 나오고 나서 아바를 키우고 여러판 해봤지만
지금 충분히 쎈데

글들 보면 6괴수가 다썰어먹었다는데 그게 비정상으로 쎈거고
지금은 덜 비정상적으로 쎈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