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커스 북미에서 잠깐 해본 소감.

1. 상상 외로 운영의 난이도가 낮다.

운영의 난이도가 의외로 낮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일반 유닛을 뽑지 못한다는 전제 조건이 깔린 유일무이한 사령관인 점을 감안해도

사실상 타이커스를 제외한 영웅 4기를 뽑아도 인구수가 40 가까이 남습니다.

즉 의외로 인구수에 쪼들릴 필요없는 무난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상당한 장점이 있다고 봐야 할 듯.

2. 업그레이드 시 소모 자원량이 상당하다.
 

타이커스의 영웅을 업그레이드 할 때 들어가는 자원량이 상당합니다만.

그걸 감안한다면 영웅의 스펙과 스킬 데미지 등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상당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즉 업그레이드 시 자원에서의 손해를 엄청나게 보지만, 반대 급부로 타이커스의 영웅 하나하나가 자원을 모으는 시간과 똑같은 취급이 되기 때문에 다른 사령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 채취 후 신경 써야 할 일반 유닛의 생산이나 관리 같은 문제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영웅의 개별 업그레이드 및 공용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치고 난 뒤, 3~4천 씩 쌓여버리는 여유 자원들 때문에 오히려 골머리가 아파질 정도라는 것이 사소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소수 정예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컨트롤에 여유가 있다.
 

5인 체제로 움직이는 타이커스의 특성상, 다른 사령관들이 다수의 유닛들을 끌고 다니며 전장을 휩쓸어버리는데

타이커스는 소수 정예+영웅 컨셉이기 때문인지 5명의 영웅만으로 모든 걸 해결 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런 점 때문에 멀티 태스킹 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거의 없다는 말도 안되는 특징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령관들에 비해 손이 덜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즉 물량전보다는 약간 전술적인 측면이 좀 더 강조된 느낌이랄까요.

그러니깐 스타2에 히오스와 XCOM 시리즈(대부분 원거리 무장이니깐)를 적절히 버무린 느낌의 플레이라서 좀 색다르다고 해야 할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4. 다른 모든 사령관과의 궁합은 의외로 괜찮다.

또한 다른 모든 사령관들과의 궁합은 의외로 ​무난할 정도​로 좋습니다.

말 그대로 어떤 사령관이 아군이던 간에

타이커스는 충분히 1인분을 해낼 수 있는 캐리력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죠.

다만 일반 유닛을 뽑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의 파도라던지 시간 증폭의 혜택을 업그레이드에만 한해서 받는다는 부분이 좀 안타깝지만,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아군과의 호흡을 최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수 정예라는 컨셉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량전을 유도하는 다른 사령관들에 비해 어떤 아군 사령관이 동맹이더라도 호흡이 정말 잘 맞으면 무난하게 아어는 그냥 밟아버립니다.

 

5. 다만 스킬 사용은 알아서 생각해서 사용할 것.

다만 단점으로는 스킬 사용을 할 시 타이밍은 아군 공격과 같이 발을 맞춰서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아어 난이도에서 엄청난 적 물량을 상대할 때 살짝 골치가 아파질 것 같습니다.

즉 그만큼 아어에서의 스킬 사용은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하고, 순간 순간 딜을 어떻게 아군과 같이 넣을 것인지

그리고 내가 어느 시점에서 이 스킬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좀 심각하게 해야 합니다.

(아어 한정)

그렇기에 타이커스는 의외로 컨트롤적인 부분은 손이 덜 가지만 오히려 스킬 사용에 관해서는 좀 깐깐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