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유닛들은 게임적 허용이지 않을까요

노바부터 예를 들자면 해병들이 사이오닉 폭풍 한 대는 우습게 견딥니다.

반면에 야전교범에선 당장 안 튀면 죽는다고 하는 데, 이건 래더 해병 얘기죠.

 

그리고 불곰은 방어드론 도움 없이도 야마토 포 한 방을 맞아도 살아남습니다.

설정, 아니 좋게 봐줘서 래더라고 치면 누가 그 비싸고 강력한 전투순양함의 메인 기능을 보병 한 놈을 조지려고 쓰겠습니까.

 

유령의 EMP는 젤나가나 케리건을 제외하면 아마도 가장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혼종 파멸자를 고자로 만듭니다.

사실 이건 고위 기사 한 명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뭔가 거시기하지만요.

 

노바 본인은 마스터 힘 없이도 설정상 울트라보다 크다던 무리 군주를 평저격으로 보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심지어 마렙을 주면 전투순양함이 저격 두 대에 터지죠. 아무래도 대물 저격총 탄환에서 핵분열이라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설정대로였다면 정예병들이야 위험을 잘 감지하고, 전술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의 부분은 뛰어날지라도,

분대 규모로 전순과 맞장뜨는 건 꿈도 꿀 수도 없겠죠.

그렇다고 최종 테크 유닛들만 뽑으면 이긴다 ? 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설정을 반영하면 전순의 가격을 4000/3000/60 이라고 책정해도 터무니없이 싼 겁니다.

 

어디까지나 게임적 허용은 캐릭터, 즉 사령관들의 특징을 과장하기 위한 표현과 게임의 정상적인 진행 및 밸런스를 위한 조정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데하카는 프로토스와 혼종의 정수는 수집할 수 없다고 하면서 게임에서는 잘만 흡수해대는 것도 게임상 허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