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워체스트 플토스킨에 만족하는 편인데

뭐 관문 유닛들 한정이고 로공하고 우관은 기존 스킨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좀 애매하긴 한데요.

 

특히 광전사랑 사도 파수기 스킨이 마음에 드네요.

 

파수기랑 사도(정화자 기계 말고 원본 생체유닛)는 아직 협동전에서는 아군으로 정식 참전도 안한 유닛이고, 셀렌디스 덱 후보로 매우 유력한데... 나름대로 아몬군 유닛들하고 외형 면에서도 충분히 차별화할 여지가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렵니다. 사도같은 경우는 짧은 시간동안 개량이 많이 이루어진 사례로 봐도 될 것 같아 설정놀음 하는 재미도 있겠네요.

 

봉인된 정화자 계통 기술들을 응용해 무장한 원본 칼라이 사도→글라시우스에서 얻은 정화자 기술 원형으로 무장을 강화한 전쟁의회 정화자 사도(칼라이 프로토스+정화자 장비)→사이브로스 정화자들이 깨어나고, 탈리스를 포함해 긴 전쟁 중 전사한 사도들의 클론인 기계 사도(피닉스 사도)→셀렌디스가 구출될 때까지 살아남아 셀렌디스 밑으로 다시 합류한 정화자 사도(칼라이)들이 황금기 기술 복원해서 다시 장비 칼라이 톤으로 깔맞춤한 워체스트 황금시대 사도

 

뭐 이런 식이면 캠페인의 정화자 사도들 본인들이 다시 원래의 칼라이 스킨으로 다시 돌아갈만한 설정상의 명분도 충분해 보이고, 나름대로 양쪽 취향을 애매하게나마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보여지네요.

개인적으로 암흑기사 갑옷을 제라툴처럼 금색으로 칠한게 제일 맘에 듭니다. 인게임에서 보여준 네라짐 특징은 은색 바탕에 파란색인데 어느날 보라색 금색 초록색 5가지 색이 잡탕이되었죠

사실 이번 암흑기사 스킨은 제라툴 고인드립 내지 제라툴 짝퉁같은 느낌이 크게 들긴 했는데, 이게 딱히 불호는 아니고 오히려 스2에서 그 종횡무진한 활약에 비해 플레이 횟수가 적은 제라툴 향수를 좀 더해주는 것 같아서 납득했습니다.

사실 셀렌디스가 그동안 혼성 사령관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건 셀렌디스의 추종자들이 정화자 양식의 장비로 무장해 왔는데 그걸 이후에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한 건데(장비 성능을 유지한 채 색깔만 다시 칼라이식으로 깔맞춤할 거라고 볼 근거가 지금까진 없었기 때문에 그저 그대로 정화자 양식을 고수할 거라고 볼 수밖에 없었음) 이번 스킨에서 답이 좀 나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