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돌변 마지막 버스를 마무리하며...후기

 

이번주 돌변 마지막 버스에 탑승하신 고객님. 닉행일치. 사실 이번주 돌변이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아쉬운 감이 큽니다. 보통 돌변은 나오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깰사람들은 다 깨버려서 못깬 분들만 남기 쉬운고로 더 태울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마렙 3자리수의 not 뉴비가 버스 탑승을 거부당하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jpg)

 

돌변 버스의 장점이라면 평소 마렙 25이하 뉴비 버스를 운영하는데 종종 마렙 25초과...그것도 많이...버스없이도 충분히 혼자 파랭이렙이건 뭐건 잘 키울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자기 파랭이렙이다 하면서 흥정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프로필 기준)' 이라는 문구까지 달면서 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돌변 버스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돌연변이의 무거운 분위기로 좀 걸러져서 이런 케이스가 거진 전무하기에 받는 스트레스도 적은 편입니다.

 

 

태우면서 느낀건데 제일 태우기 편했던 사령관은 '스완' 이라고 봅니다. 일단 게임 시작하기 전에 천공기 마힘 올빵 , 천공기 업그레이드에 최우선 중점을 두고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노바 , 동맹은 스완만 시킵니다.

 

이게 손이 되건 안되건 천공기는 유저가 놀고 있다쳐도 꾸준히 디텍과 시야를 제공하면 딜을 넣습니다. 초중반 지뢰제거의 80~90퍼센트는 이 천공기로 이루어지죠. 

 

노바로 왼쪽의 지뢰를 쭉 정리하면서 다른쪽에는 밤까 하나를 소환해 시야 제공 및 레일건 포탑과 천공기로 지뢰제거...만일 시작부터 입구에 지뢰가 보이면 scv 보내서 미사일 포탑을 하나둘 지어놓습니다.

 

그러면 천공기가 마힘 거진 올빵일 경우 굉장히 빠르게 나와서 자기 할당 지뢰를 상당수 제거해 놓기에 이후는 채취선 나오자마자 아레스로 몸빵 / 제거를 하건 그런식으로 어떻게 지뢰가 나온다 쳐도 천공기 마힘에 힘을 실어주면 굉장히 간편하게 대처가 됩니다. 

 

물론 노바의 할당량 지뢰가 많다 싶으면 멀티 좀 늦추고 병영에 기술실 달아 마린 사거리 업 누른후에 마린으로 좀 걷어냅니다.

 

스완의 유닛은 토리앗(토르+골리앗)으로 고정해놓습니다. 버스 초창기에는 헤클 탱크+골리앗을 시켰으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태반이더군요. 평소 스완을 안한 티가 역력히 나는데 가령 멀티를 빌리가 아닌 생산된 화기갑이나 골리앗으로 부순다던지..(지뢰제거에 돌려도 모자랄판에...)

 

'아레스 써주세요 바로' 하면 '아레스가 뭐에요?' 라는 질문이 돌아온다던지...

 

그런분들에게 헤클 탱골을 시켜봐야 의미가 없음을 깨닫는데는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괜시리 손만 더 많이가니 지뢰제거의 속도와 안정성은 애매모호 해지고 고객님도 해본적이 없고 손이 안되는데 그걸 더 심화 시키는거니 역 시너지가 커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상 위주의 공세면 토르부터 좀 생산하고 골럇 보강 , 공중군 위주면 골럇부터 넣고 토르 소수보강하는식으로 빌드를 짜니 어차피 공세의 반만 처리하면 되는 극성의 특성상 병력의 교전에서 문제가 될 것은 없었습니다.

 

두번째 채취선 웨이브가 돌아가고 3시를 밀 즈음이 대다수의 고객님들이 방심하는 부분인데 , 80퍼센트 이상이 기지 챙기기에 바쁜 타이밍이기도 하고 심적으로 한고비 끝났으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진 몰라도 빠릿하게 움직이시지 못했습니다.

 

그 타이밍에 늦을거같다 싶으면 그냥 파동포를 3시 안쪽 부분에 파괴드론으로 시야 부여하고 갈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야 빠르게 정리를 하고 지뢰 제거 안한 부분이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어서 지시를 따라주신 분들은 아무리 느릿하게 움직여도 파동포의 범위가 넓찍하니 충분한 시간내로 3시쪽을 다 밀수가 있더군요.

 

느리면서도 파동포까지 시켰는데 안쓴분들의 경우 게임 몇번 터졌습니다. 본인도 맘놓고 느긋하게 하다가 지뢰제거가 안됐는데 채취선은 출발하니...어어어어 빨리 가서 뜷어야 해 하고 막 뛰어가다가 지뢰맞고 끔살...ㅈㅈ...

 

이렇게 초중반만 넘기니 뭘해도 실패할수가 없더군요...그래서 고객이 얼마나 느려터졌건 , 센스가 없건 , 못하건...결론은 갓완의...천공기 찬양으로 끝났습니다.

 

버스를 하면할수록 가이드라인도 스스로 잡을수 있어서 버스 고객에게 지시를 어떻게 해야되나 , 왜 이렇게 해야되나 설득이나...이런것도 잡히고 재밋네요.  

 

 

 

 

대모님 쩔좀 헤헷 ㅎㅅㅎ

빡고수님 저도 쩔좀요

ㄴ님들이 저좀 해주세요. ㅋㅋ.

공방에서 한번 뵜는데 스완을 잘 할 자신이 없어서...뭐 어찌저찌 깨긴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쩔이 필요한건 파렙, 주요특성 열리기 전의 파렙이라고 생각해서요.

스스로도 1렙 아어 싫어하기는 하지만 1렙때는 답이 없는 사령관이 너무 많더군요.
뭐 그 외에도 중요 특성 안 열리면 헬게이트인 사령관도 있고요. (ex 7렙 이전의 카락스 / 7렙부터는 열차 잡으면 됩니다)

저라면 걍 나갈 사람 구해서 데하카 같은거로 솔플하긴한다지만..아마 뉴비건 고렙이건 중요 특성 전인 파렙 때가 가장 짜증나지 않을까요?

ㄴ솔직히 마렙 몇십좀 되면 협동전의 돌아가는 구조는 어렴풋이나마 알게됩니다. 그게 진짜 커요. 완전 신입 파랭이와 마렙이면서 타 파랭이 캐릭키우는 사람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새로운분의 경우에는 스킬창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마냥 아끼기 바쁘거나 혹은 너무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낭비를 해버리는 케이스입니다.

협동전을 편하게 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의 스킬 , 대강 진행되는 미션의 흐름 , 무모하기 꼬라박지 않는 센스 등...이런 요소가 필요해요.

이걸 얻으려면 결국 '경험' 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입문해서 파랭이를 키우는 사람과 , 마렙 좀 되는데 딴캐릭 키우는 사람은 천지 차이인 거죠.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냥 내비둬도 경험이 있기에 알아서 잘키웁니다. 솔직히 그냥 좀 번거롭고 오래걸릴뿐 , 충분히 혼자서 육성할 능력이 됩니다.

하지만 완전 입문자들의 경우에는 이게 어려움에서도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여겨지고 빌드도 뭔가 집어주고 싶어서 가슴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가 끌어오르게 만드는...그런 케이스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렙 25이하를 마지노선으로 두고 버스 승객을 구합니다. 솔직히 30~40대 유저분들은 그래도 기본 빌드나 적절한 스킬 타이밍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더군요. 그정도면 내비둬도 알아서 잘합니다.

오히려 제가 쓸데없이 건드리면 실력 잘 안늘어요.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으면 좀 빡빡하게 하면서 나아가야 본인이 안잊어먹고 터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