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힘은 빠졌습니다. 장담합니다. 그 어마무시한 파괴력은 많이 빠졌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폭발 쐐기가 절단 쐐기로 바뀌면서 더이상 중장갑 추가 데미지가 없어지고, 절단 쐐기가 단순하게 튕길 시 데미지 감소 제거라는 효과만 남게 됐습니다.
뮤탈리스크를 해본 결과, 더 이상 튕기면 튕길수록 데미지가 강해져 맨뒤에 있는 병력이 맨앞에 있는 병력보다 먼저 없어지는 해괴한 일은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절단 쐐기의 튕길시 공격 증가가 없어지니까 힘이 쭉 빠졌네요.
예를 들어, 4.4.0 패치떄 메카닉 테란이 공세 였다면 공세를 케탈리스크떼 로 맞받아칠떄 비교적 느린 이속으로 공세의 뒤에 있었던 토르가 튕길시 데미지 증가로 토르가 공중 공격 사거리 안 (토르 공중 공격 사거리: 9) 에 들어오기 전에도 삭제 당했다면, 이제는 토르가 주황색 피통으로 버티더군요. 이것만 해도 사기적인 화력이 적당히 빠졌다는 걸 느낍니다.
특히 이번에 중장갑 추뎀이 없어진 이후로 떡장갑 유닛을 과거의 공세 2초순삭처럼은 되지 않더군요. 시간이 걸립니다. 땡뮤를 처음으로 써봤던 공세가 (어떻게 우연찮게) 스카이 테란이었는데, 덕분에 너프된 뮤탈리스크가 얼마나 됐는지 정확한 측정이 되더군요. 특히 전투순양함이 왔을떄 뮤탈과 싸워봤는데, 확실히 시간이 걸리더군요.
화력이 줄었든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리대포라는 본래 의의가 이제야 부각이 되고, 데미지 증가가 없어지고 중추뎀이 사라지니 부족한 화력과 몸빵을 위해 랩터를 뽑는게 준필수가 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뮤탈이 개편전 뮤탈처럼 됐느냐? 절대 아닙니다, 절대로요. 언제까지나 4.4.0 패치 떄 케탈리스크와 비교했을 떄 힘이 많이 빠졌다는 거지, 개편전 뮤탈리스크와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좋습니다.
오히려 써보니까 "음, 이정도면 버프로써 적당하다"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거리 증가, 튕길시 데미지 감소 삭제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전술가치가 높아진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4.4.0의 케탈리스크 비정상이었던거죠.) 무엇보다 제가 걱정했었던 사기적인 화력으로 인한 동맹의 역할 비중 대폭 감소가 이젠 많이 늘어서 진정한 협동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제 저는 더이상 케리건을 만나도 기피하지 않아도 되며, 저 자신도 케리건을 당당히 픽해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