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죽음의 함대를 쓰는 이유가 모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함대 자체의 화력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애초에 알라라크가 화력이 떨어지기는 커녕 사령관 최고라고 칭할정도로 화끈한 화력을 가지고 있죠.
유일한 취약점이 기동력인데, 사실 이건 아르타니스보다 더욱 부각되는 사실입니다. 기동력은 죽음의 함대가 기동중일떄 모선의 순간 이동으로 해결이 가능한데, 그래도 1분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약간 아쉽네요.
그래서 말인데, 모선을 켐페인처럼 연결체에 뽑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물론 함대의 자리에 모선이 빠지는 것이니 다른 종류의 유닛으로 대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늘군주, 하늘발톱 같은 미구현 유닛이 출현하면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모선 하나 뽑자고 우주관문, 함대 신호소를 짓는 건 좀 그럴 것 같아서 대신 가격을 더 올리는 쪽으로 가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켐페인에는 1000/1000, 인구수 8, 생산시간 120초인데, 저는 1500/1500, 인구수 8, 생산시간 240초로 하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0/1500, 인구수 8, 생산시간 240초를 생각한건, 본래 지어야할 우주관문과 함대신호소의 가격을 고려해서 약간 조정한 값입니다. 생산시간도 이와 동일한 이유구요. 또한 처음부터 패스트 모선을 간답시고 다 때려치우고 패스트 모선을 가는 걸 막고, 초반부터 오버밸런스를 지양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마 이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 게임 중반부에 뽑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스킬은 그대로 놔두고, 공업, 방업도 지금처럼 3업으로 놔두면 좋을 것 같네요.
안그래도 승천자와 분노수호자 덕분에 화력이 굉장히 강한데, 모선까지 가용 유닛으로 뽑는다고 한다면 너무 사기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것 때문에 가격을 약간 조정한 것이기도 한건데요, 무려 1500/1500입니다. 승천자 10기를 뽑을 가스를 모선에 투자하는 셈이죠. 이는 초반부터 승천자나 분노수호자를 뽑는 동시에 모선까지 가져가서 화력과 기동성이라는 두개의 토끼를 한번에 잡는 걸 막으려는 셈입니다. 저는 뮤탈리스크들 (케리건, 데하카, 아바투르) 사건을 겪으면서 결코 초반부터 화력과 기동성을 동시에 얻게 되면, 협동전에 협동전같지 않는 게임이 된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위에 적다시피 모선은 게임 초중반에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승천자나 분노수호자도 유닛 관련 업글 때문에 초중반부터 생산하는 유닛입니다.
저는 상황에 따라서 기동성이 먼저인지, 화력이 먼저인지 일단 선택을 한 다음, 어느정도 여유로워진 후반에는 둘 다 가져갈 수 있게 해서, 초반에는 화력과 기동성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후반에는 지금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모선을 뽑는데 굉장히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모선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지는 지금도 전장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고, 순간이동 스킬 자체도 알라라크의 기동성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열 광선이라는 것도 자잘한 포킹에도 좋을 것이고요. 또한 가격과 생산시간을 조절해서 알라라크가 초반부터 완전무쌍을 찍는 모습을 막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도 뮤탈리스들한테 많이 겪어봐서...)
매번 강조하지만, 초반에는 자원이 부담되기 떄문에 빨리 못뽑는다는걸 노렸고, 중반에는 맵이나 공세에 따라 과연 분노수호자 or 승천자 or 탈다림 모선 중 뭘 먼저 가야될지 선택권을 주는 동시에, 화력과 기동력을 분리시켜 둘다 동시에 가져가는 걸 분리시켰습니다. 하지만 자원적이나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진 후반에는 물론 둘다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탈다림 모선을 연결체에 뽑을 수 있게 하는 제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