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의 마스터힘 개편은 충분히 강력해졌습니다

이 글은 일반 아어를 전제하고 씁니다.

 

1번 같은 경우에는 노린이 시절에는 공세 막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그리핀 공습을 지르고 봤지만,

경험이 쌓이니까 방어드론 한 두개와 노바님 컨을 열심히 해서 막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대신 남는 광물은 바이오닉이나 골리앗을 더 뽑아 스노우볼을 굴립니다. 

그렇게 되니 33업도 누르고 우공 유닛들이 뽑혀나올 때쯤 되면 그땐 1000이나 700이나 우습게 지를 수 있게 되죠. 

그래서 초중반에 거의 안 뿌릴거, 차라리 분신/핵 쿨다운 감소에 투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볼 수 없는 게, 스완으로 치자면 전투 투하와 파동포의 쿨다운을 둘 다 줄여주는 마스터 힘이 있는 셈입니다. 

이런 게 그분한테 있어도 모자랄 판인데...

물론 성능이야 그것보다는 조금 못 미치겠지만, 운용 방식이 '최대한 아끼다 답없을 때 지른다' 에서 '부담스러울 때 질러본다'로 바뀌는 것이죠.

그리고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쿨타임까지 줄여줍니다. 투자 없을때야 10분에 생기지만, 30점을 모두 투자하면 8분 30초부터 쓸 수 있습니다.

패치 전에는 방어선 부수려고 파괴드론을 두세 번 날리는 동안 쿨다운 기다리느라 끙끙대면서 푝푝푝 푝 푝 푝거렸는데, 지금은 그냥 핵쓰고 들어갈 견적을 재기가 쉬워지죠. 반대로 공세 막기나 돌파도 분신으로 아낌없이 지르게 되고.

 

2번은 정말, 닥치고 노바 주 능력 향상입니다. 돌격 모드를 아예 안 쓰지 않는 이상 닥추에요. 

저격 딜이 300이 되면, 이전에 무군이나 공허 같이 저격 두방 쏘기 애매한 놈들을 잡으려고 히오스나 롤 하듯이 평-저격이나 평-평-저격을 박아서 잡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전함이나 토르급 유닛이 아닌 이상 거의 다 평등하게 한방입니다. 심지어 멸자도 저격 맞으면 방어막도 못 쓰고 죽어요.

파괴 드론의 용도야 방어타워 깨라고 만들었고 어차피 투자하나 안 하나 한방에 부숴지니 그렇다치지만, 

어쩄든 맞은 지상 유닛에게도 저격 한방딜을 박아넣어서 죽이는 게 더 쉬워지니 적어도 손해는 안 봅니다.

돌격 모드일때는 은신 모드보다 훨씬 체감이 큽니다. 경장갑이야 어차피 잘 잡으니까 논외로 치고, 

경장갑이 아닌 녀석들도 그냥 돌격 모드로 잡을 수준입니다. 관통 산탄 두대면 바퀴나 불곰 방사병 같이 가성비와 물량으로 탱킹하는 놈들도 쓸어버립니다. 

모드 변환 버프를 받고 뻥뻥 쏘면 그게 쿨 1분짜리 지상 광역 저격이나 다름없는데, 바드라나 메카닉 바이오닉 상대로 시전해 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점멸 보호막도 미쳤습니다. 300짜리의 보호막을 3회 충전할 수 있으니 이론상 딜 흡수를 900이나 합니다.

거기다 점멸 탱킹할때 일부러 피까지 조금 깎여가면서 맞은 후에 점멸 쓰면 피회복까지 같이 하는데다 그러기도 힘들면 그냥 방어드론까지 쓰면 됩니다. 거기까지 가면 거진 브루탈급으로 버텨대고, 그렇게 버티기도 전에 상황을 끝낼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이걸 가지고 고작 노바를 제외한 유닛 공속 15%와 비교하면, 포기할 게 너무나도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개편된 마스터힘끼리 시너지를 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

그리핀 공습을 아끼면서 물량을 더 뽑을 기회를 주고, 

노바가 더 잘 버티면서 물량 유닛을 더 효과적으로 카운터치는 사이에 공중 유닛과 산탄 맞고도 살아남은 지상 유닛을 처리할 화력이 보강되니

패치 전에도 스노우볼을 굴리기가 그렇게 어렵진 않았는데, 후에는 그냥 코파는 느낌입니다.

 

대신 이 모든 건, 교전할 때, 노바가 순삭당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실수로 잃으면 그냥 동맹과 합류를 해서 싸우든, 그냥 돈써서 다시 불러내든 하는 선택지밖에 없습니다.

 

이 글이 님의 첫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