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랩 60랩짜리 아바투르 유저입니다. 나름 아바 개편안을 만들었는데 영어가 많이 모자라서 저 대신 북미 게시판에(한국 게시판은 개발진이 거들떠도 안보고 북미 게시판만 보므로...) 이걸 번역해서 올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제 개편안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초반 최종 진화물, 특히 브루탈리스크에 극도로 의존하는 현 상태를 조금 바꾸면서 기존의 아바투르의 플레이 방식같은 부분은 크게 손대지 않는, 최대한 개발진과 비슷한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인데요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생체물질 수집.
이건 개인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일부 유저분들은 이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생체물질 주워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그러나 많은 분들에게 데하카 정수 못지 않게 귀찮음을 선사해 드립니다. 하다못해 데하카같은 경우에는 데하카 영웅 유닛만 돌아다녀도 되고 유닛은 따로 굴려도 아무 문제 없지만 아바는 "주병력이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한다"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동성이 나쁘지 않은 거대둥지 듀오의 공중 유닛 조합이 유달리 기동력 쓰레기로 보이는 원흉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프로토스 사령관들의 아둔의 창 에너지처럼 적을 죽이면 아둔의 창 에너지 차는 것 처럼 차오르고 유닛에게 생체 물질 먹이기 단축키를 만들거나 혹은 패널을 만들어서 5, 혹은 10단위로 투여하는 것을 제안해 주셨는데요 저 또한 이에 대해 찬성하는 바입니다. 특히 공중 병력을 굴릴 때 주 병력인 뮤탈리스크나 포식귀, 살모사, 수호군주가 먹어야 할 생체물질을 바퀴가 먹어버리는 골치아픈 상황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킬 딜러인 궤멸충에게 덩치만 키워서 귀찮게 만드는 생체물질은 에너지 없이 스킬을 쓰는 유닛(그래 봐야 궤멸충밖에 없지만)에게는 스킬 쿨을 감소시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왕은 따로 그렇게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35힐이 얼마 안되는 것 같아도 여왕은 스킬쿨 자체가 짧고 자체 공격력도 제법 좋으니까요.
2. 최종 진화물.
초반의 히어로 브루탈리스크나 중반에 명실상부 최강 딜러인 거대괴수는 불행히도 후반에 가면 존재감이 없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브루탈은 굴파기로 돌변에선 활약이라도 하지만 거대 괴수에게는 그저 묵념입니다. 거기다 브루탈리스크의 자체 딜 능력은 쓰레기라 불러도 할말 없는 수준입니다. 결국 공생체 마스터 힘에 몰빵하는 수밖에 없죠. 거기다 여왕을 잘 안쓴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최종 진화물들은 소모품입니다! 참 개같죠. 사실 데미지 자체는 좋지만 공속이 개같음 그 자체인 브루탈리스크를 위한 개편이라 할 수도 있겠는데요, 첫번째로 체젠입니다. 초당 체력 회복을 위해 뮤탈같은 비전투시 급속 자동 회복을 패시브로 넣어줄 필요가 심각합니다. 여왕 안쓰면 거대괴수고 브루탈이고 소모품 되는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
두번째로 공속을 위해 생체물질 적용입니다. 물론 둘 다 1500, 1000씩하는 체력에 체력 증가가 붙으면 이건 밸붕이니 50까지만 쌓이고 체력 증가는 적용되지 않지만 효과는 두배로 적용. 즉, 50스택까지 생체 물질을 먹을 수 있고 일반 유닛들이 1스택당 공격속도 0.1%, 흡혈 1% 붙는 것의 2배인 공격속도 0.2%, 흡혈 2%가 붙도록 해주는 거죠. 그러면 후반까지 쉽게 살아남아 강력한 공격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걸로 끝내면 섭하죠. 50스택 달성시 최종 진화물 1종류당 1기씩 가질 수 있는 체력 4500에 굴파기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 부루탈리스크. 체력 2500에 지상 공격 사거리 12, 공격력과 공격 속도는 그대로 20,최대 4기까지 동시 공격 가능, 0.4에 공중공격 사거리 15, 공격력 20(공업당 증가량은 3)X4인 거대괴수를 만드는 거죠. 그걸로 끝이면 섭하겠죠. 군심 캠페인 거대괴수의 생체 플라즈마 미드 방출을 달아두는 겁니다. 대신 진화하면 둘 다 공생체를 잃게되죠. 진화한 최종 진화물은 브루탈, 거대괴수 각각 한마리씩이 최대. 대신 그냥 최종 진화물까지 합하면 기존처럼 6마립니다.
3. 유닛 개선.
사실 유닛 로스터 자체는 별 문제 없습니다. 개사기 고름 변종 바퀴, 최종 진화물, 대공 깡패 포식귀, 사거리 괴물 수호군주, 포텐셜 개쩌는 뮤탈, 개사기 살모사, 힐러주제에 공격력 은근 괜찮은 여왕, 누커 궤멸충까지 사실 별 문제 없잖아요. 근데 여기 하나 빠진 놈이 있죠. 자타공인 쓰레기 군단 숙주 말이죠. 생체물질을 너무 의식해서 쓰레기가 됬죠. 아니 딴거면 몰라도 진짜 식충 사거리는 3으로 롤백좀 해 줍시다. 데하카 원시 숙주 날식충 보다 아바 식충 보면 욕나오니까요. 거기다 굴파기 200/200도 가격좀 깎아서 150/150으로 줄이는 것으로 군단 숙주는 별 문제 없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하나 더 있죠. 바로 생체물질 퍼먹은 궤멸충의 지랄맞은 충돌 크기. 여기에 대해서는 충돌 크기를 조금 줄여주는 방향으로 개선할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아바투르 개선안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북미 포럼에 (욕좀 순화해서) 번역본 올려주실 수 있으신 분은 댓 주세요. 아니면 다음 개편안 나올 7월 중순 전에 제가 올리겠습니다. Window Of Ardun만 안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