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라는 분명 로공토스나 감염체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패치안에서 자가라를 날아다니게 만들 핵심 요소는 바로 '대군주'와 '부패 주둥이'입니다. 대군주 발업 및 수송 능력의 버프가 로공토스 및 광부 대피에서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버프입니다.

 

로공은 일단 화력도 화력이지만 로공토스를 상대할 때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역장으로 인해 자가라의 근접 주력 유닛들이 다 경로가 차단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장을 깨부술 변형체도 파괴자 분열기의 강력한 화력에 다 녹아버리곤 했죠. 그래서 유저들이 고안한 두 번째 방법이 맹독충 폭탄드랍인데, 이번 대군주 패치는 이 폭탄드랍에 엄청난 날개를 달아준 패치입니다. 대군주 이속이 매우 크게 증가하고, 죽어도 안에 있는 유닛들이 죽지 않고 그대로 튀어나온다는 점에서 맹독충과의 조합이 꽤 좋습니다. 또한 자가라 특성상 대군주로 인구수를 굳이 크게 벌릴 필요가 없어 대군주 몇 기의 손실이 크게 다가오지도 않고요.

 

광부대피의 경우, 대군주의 빠른 이속 덕분에 거점에 미리 점막을 펼쳐놓고 카락스처럼 부패주둥이를 지어서 방어하는 게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덤으로 부패주둥이의 리메이크 역시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감염체들을 더 잘 잡을 수 있게 되었고요.

 

죽음의 밤은 사실 대군주가 큰 필요가 없습니다. 대군주로 점막 늘릴 필요도 없이 그냥 여왕으로 점막 늘리고 부패주둥이 지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