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뮤탈 마냥 비관적이진 않네요?

체력 120이라서 잘 찢어진다라는 글을 많이 봐서, '역시 크게 못쓰는 각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선안 자세히 보니 뮤탈 사거리 3에서 5로 증가하는데, 사거리 +2 증가는 무시할게 못될 듯 같습니다.

 

당장 피닉스 개편안 당시, 정찰기의 '공중 배열 감시'업글 할시,  지상, 공중 사거리 +1에서 지상 사거리 +1, 공중 사거리 +3으로 버프해줬는데, 패치해보고 나니까 사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죠. 특히 공중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이거 내가 알던 정찰기 맞나요?"라는 글도 언뜻 본 것 같고요.

 

사거리 5는 사도, 망령과 동일한 수치이더라고요. 그리고 화력 증가가 망령과는 다르게 조건부가 아닌 어택땅만 해도 되기 떄문에 컨트롤면은 망령보다 훨씬 덜하겠고요.

 

또한 이번 패치로 인해서 틱당 공격력 증가는 또다른 생존력을 올라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유닛이 뮤탈을 4번 때리는 동안 뮤탈은 5번을 때려야 하지만, 이번걸로 인해 뮤탈이 2번,3번 정도 때려도 적 유닛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면, 적 유닛이 뮤탈을 때리는 시간이 짧아지기 떄문에 그만큼 입는 피해도 적겠고요. 이게 스노우볼링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력이 120인건 마찬가지겠지만, 사거리 +2의 위력을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찰기의 예시도 있어서, 역시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른 것 같네요. 

 

PS: 그리고 광역 스킬 데미지에 잘 녹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유닛 부대 지정 안하는 저 같은 경우에도, 스카이 케리건 쓴다고 하면 따로 컨트롤 해야 하는 유닛은 케리건하고 감시군주 뿐인데, 지상군이면 굳이 뮤탈을 신경 쓸 필요 없어서 케리건에게 신경 쓰고, 공중군이면 케리건한테는 평타딜 밖에 없기 때문에 뮤탈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감시군주는 저는 이속 업글을 안하기 때문에 간혹 어쩌다가 병력 앞에 나가면 더블 클릭해서 뒤로 보내면 끝나고요.

 

추적 미사일이나 기생 폭탄이 걸렸으면, 그 스킬에 걸린 뮤탈을 빼거나, 좀 뭉쳐있어서 한마리 빼기 힘들다고 하면, 그냥 몇마리 정도 같이 뺍니다. 적어도 모든 뮤탈한테 피해를 주는 것 보단 나으니까요.

 

또한 한번정도는 버티기 때문에 손이 느려서 반응이 느리다고 해도 뮤탈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고, 두번쨰 스킬은 그떄 쯤에는 보이기 시작해서 대처도 높은 확률로 가능합니다. 설령 어떤 이유로 뮤탈이 빨피라고 해도 조금만 시간 지마나 "빠른 재생력" 패시브 덕분에 교전하고 좀 쉬면 풀피인 뮤탈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2에서는 경장갑 추가 피해보단 중장갑 추가 피해가 많아서 왠만하면 뮤탈의 화력으로 찍어누르면 되고요, 경장갑 추가 피해 유닛들도 대부분 유리몸인지라, 뭉친 뮤탈이 빨리 녹일 수 있어서 데미지는 많이 받지도 않습니다.

 

뭉쳤다고 하니 토르 얘기가 생각나는데, 토르가 공세에 나온다는 얘기는 메카닉 테란일 확률이 높은데, 문제는 메카닉 테란에는 골리앗 (공중 데미지 > 지상 데미지), 토르 (공중 광역 공격), 과학선 (방사능으로 생체 초토화, 방어막으로 유닛 생존 증가)로 애초에 뮤탈이 쓰기 힘든 공세입니다. 만약에 그래도 스카이 케리건을 쓰고 싶다고 하면 뮤탈보다 무리군주에 힘을 실어주는게 좋더라고요. 어자피 지상 위주 공세이고, 어쩌다 나오는 공중은 어느 정도 생산된 뮤탈과 케리건이 무난하게 해결 가능하고요.

망령은 사업 있어서 사거리 6..
그거랑 다르게 뮤탈이 훨씬 쓰기 편한유닛이긴 할거에요
얘는 적어도 상성유닛만 따고나면 대충 패도 될거니까

사업 있는데요
무기고에 고급 조준경 업글 있잖습니까

ㄴ 아, 무기고 쪽에서의 사업;;; 너무 기술실 업글 쪽에 신경을 곤두세웠네요...

공중 공격 중장 추댐은 딱히 생각이 안 나네요. 토르가 너무 심하기 카운터여서 신경 쓰이고요

써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쐐기 튕기는 피해가 증가하는 것이 실제로 적용되면 화력이 미쳐 날뛸겁니다. 지금도 화력이 크게 부족하진 않은데 수배로 오르는 것이라서...

패치 케리건 뮤탈은 강한 상황에서는 너무 강하고 약한 상황에서는 현재의 스펙 그대로 약한 극단적인 유닛입니다.
이렇게 유닛들을 극단적으로 만드는 방향성이 맞는지 의심이 된다는.

ㄴ 협동전에 사령관도 많고 유닛 종류도 다양한만큼, "협동전에 어울리는 유닛"만으로 덱을 구성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모든 공중 유닛에게 생존성을 준다면 바꿔말해 모든 사령관에게 원시 뮤탈이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죠. 막 굴리기엔 위험해도 사거리를 늘려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했고, 높은 리스크에 걸맞는 화력도 제공했으니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또한 협동전이 라이트 유저를 겨냥한 컨텐츠라도 숙련자들도 다수 플레이하는 만큼, 숙련자를 위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고난이도 유닛이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령관 별 플레이 난이도도 제각각이라 잘하는 사람이 잡아야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이미 존재하고, 케리건에게 운영 난이도가 높은 뮤탈을 준다고 해서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조합이 없는 것은 또 아니거든요.